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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이거 맛있네

애리조나에서 해먹는 삼겹살 듬뿍 김치찌개

by 애리놀다~♡ 2016.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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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한인마켓에 가서 사온 김치와 삼겹살로 김치찌개 해먹은 이야기예요. 이 1 갤론(gallon*) 김치는 캘리포니아 LA에서 만들어서 애리조나 한인마켓에서 판매하는 것인데 만든지 오래 되지 않았는데도 거의 신김치로 변해있어요. 운송 중에 익었을 수도 있고, 한인마켓 김치섹션의 온도가 약간 높은 편이라서 진열 중에 계속 익어가는 것 같기도 하구요. 암튼 이 김치를 사면 김치찌개 끓이기에 딱 좋습니다. 울집은 한인마켓에 갈 때마다 갤론김치를 2~3병씩 사오는데 이번엔 2병 사왔어요. 2병을 3등분으로 나눠 3번에 걸쳐 김치찌개를 끓여 먹을 거예요. (* 1 갤론은 약 3.8 L 정도 합니다.)



김치 뚜껑 바로 아래인 윗부분이 더 많이 익어 있어요.


갤론김치 윗부분은 보기만 해도 시큼해요. 김치찌개 끓이기 딱 좋습니다.

아랫쪽은 이보다 덜 익었지만 여전히 김치찌개 끓이기 좋아요.


삼겹살도 2 포장 사왔습니다. 2 포장 합해서 2.5 kg 정도 되는 것 같아요. 이것도 3등분으로 나눠 한번에 800 g 정도 넣고 김치찌개를 끓여 먹으면 3번 맛있게 먹겠어요.



우선 삼겹살을 뜨거운 냄비에서 익히고 나중에 가위로 잘라 줘요. 미리 칼로 자르고 넣어도 되지만 가위로 자르면 더 재밌잖아요.



김치를 투하합니다.



할러피뇨 고추도 더 추가로 넣어주고 잘 볶아 줍니다.



두부도 넣고 보글보글 끓여요.




따뜻한 음식은 확실히 김이 모락모락해야 더 맛있어 보이네요.



한그릇씩 가져다 밥하고 먹습니다. 아이들 넷과 남편 모두들 맛있다고 두그릇씩 뚝딱 해치웠어요.




이런 식으로 김치찌개를 끓여서 세번 먹었어요. 한국에서 태어나지도 않았는데도 신기하게 김치를 좋아해서 울 아이들은 삼겹살 듬뿍 김치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가 그렇게 맛있대요. 아이들이 아주 맛있게 먹으니까 정말 기분 좋았어요. 다음에 김치찌개 파티를 하게 되는 때는 한인마켓에 가는 날이어야 하니까 아마도 4~5개월 후 쯤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김치찌개 풍성하게 많이 먹어서 그때까지 기다려도 큰 아쉬움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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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8

  • T. Juli 2016.10.03 00:43 신고

    와우 정말로 미국은 큰 플라스틱에 김치를 팔더군요.
    심심하게 잘 익으면 김치 찌게로 최고지요.
    맛이 너무나 좋아 보입니다.
    답글

  • 히티틀러 2016.10.03 01:30 신고

    고기도 듬뿍 들어가고, 김치도 잘 익어서 보기만해도 시큼한 게 맛있어보이네요.
    국물보다 건더기가 많아서 살짝 김치찜 같은 느낌도 들고요.
    전 어릴 때 편식이 너무 심해서 김치 자체를 안 먹었는데, 어린 아이들이 잘먹는다니 신기해요!ㅎㅎㅎ
    답글

    • 김치찌개는 확실히 김치가 시큼한 맛이 있어야 제맛이더군요.
      울집은 늘 김치찌개를 국물 적게 건더기 많게 이런 식으로 해먹었어요.
      그래서 울집 김치찌개라고 따로 불렀는데 진짜 김치찜이 비슷하긴 하더군요.
      울집 아이들은 김치 잘 먹어요. 저도 그게 참 신기하다는... ^^*

  • 空空(공공) 2016.10.03 08:18 신고

    오늘 삼겹살 포스팅을 자주 보네요
    그런데 요리 방법은 다 다릅니다
    삽겹살 구이,삼겹살 말이, 삼겹살 김치 찌게..

    제가 얼마전 묵은지 찌게를 먹어 그런지 삼겹살 찌게가 제일 반갑고 익숙합니다
    두부를 넣어 줘야 하는건 진리입니다 ㅎ
    답글

    • 오늘이 그럼 삼겹살 데이였을까요? 삼겹살 데이는 3월 3일인가? 아무튼 맛있으니까 에브리데이 삼겹살 데이. ㅎㅎㅎ
      김치가 좀 시큼해야 김치찌개든 김치찜이든 맛이 잘 살아나더군요. 두부없는 김치찌개는 앙꼬없는 찐빵. 그럼요, 꼭 들어가야 하는 진리입니다. ㅋㅋ
      묵은지 찌개라... 저도 먹고 싶어요. 근데 울집 김치 다 떨어져서 비슷하게도 못 만들어요. 흐흐흑~! ^^*

  • jshin86 2016.10.03 13:19 신고

    식구가 많아서? 그럴까요?
    그 정도면 엄청난 양인데요.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는거 같네요.
    그 많은 양의 김치찌개를 만드시는거 보면....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답글

    • 식구가 여섯에 다들 먹성이 좋아서... 한번 음식을 하면 이건 식당주방 같은 분위기예요. ㅎㅎㅎ
      울집 아이들 김치찌개 끓이면 밥 두공기, 김치찌개 두 그릇이 기본이예요.
      이렇게 통 크게 만들어도 한끼 먹고 나면 거의 사라진다는 전설이 "아마도" 있죠. ^^*

    • jshin86 2016.10.03 13:38 신고

      세상에.....애들이 아주 그 맛을 제대로 알고 있나봐요.

      밥 두공기에 찌개 두 그릇에...그 엄청난 양을 뚝딱 해치운다니...
      솜씨도 아주 좋으신가 봅니다.

      애들이 잘 먹는다는 말을 들으니...우리애들이 어렸을때....retreat 같은데 같다가 집에 며칠만에 오면...바로 김치찌개가 그렇게 생각 난다 하더라구요.

      차안에서 기도도 했다네요...제발 우리 엄마가 지네가 좋아하는거 만들어 놨기를 바란다고. ....^^

    • 신기하게도 아이들이 제가 만든 김치랑 김치찌개를 잘 먹어요.
      입맛 깐깐한 편인 남편도 꽤 맛있다고 늘 칭찬하는 거라 저도 김치찌개에는 자부심이 있어요. ㅋㅋ
      Jshin님 김치찌개도 정말 맛있나 봐요. 기도까지 할 정도였으니... 따님들이 엄마 김치찌개를 그렇게 그리워할 정도면 확실합니다. ^^*

  • Mesa 2016.10.03 14:22

    너무 맛있어 보여요! 두부를 넣고 저도 끓여봐야겠어요. 보통 목살을 넣고 끓였었는데 삼겹살도 맛있을것같아요! 같은 동네는 아니지만, 같은 피닉스 지역이라 노라님 글이 늘 반가워요
    답글

    • Mesa 사시는군요. 반갑습니다. ^^
      목살 넣어서 끓여도 아주 맛있어요. 삼겹살은 특유의 고소함이 강해서 그것도 좋구요.
      월요일 시작이네요. 멋진 한 주 시작하세요. ^^*

  • 좀좀이 2016.10.03 16:04 신고

    외국에서 김치를 소량으로 구하면 너무 자주 사러 가야 하고, 대량으로 구하면 묵은지 되어버리기 일쑤라 참 어렵더라구요 ㅎㅎ; 할라피뇨 고추가 들어가는 김치찌개로군요. '할라피뇨'에서 왠지 미국 스타일이 될 거 같아요 ㅋㅋ 건더기가 매우 푸짐한 김치찌개인데요? 저거에 밥 비벼먹으면 매우 맛있겠어요! 건더기가 많으니 밥 비벼먹으면 다른 반찬 별도로 필요 없을 거 같은데요^^
    답글

    • 울집은 식구가 많으니까 오히려 대량으로 구입하는 게 경제적이예요. 미국에는 청양고추가 없으니까 할러피뇨로 넣으면 더 매콤하니 맛있어져요. ^^
      울집 김치찌개 하나면 다른 반찬을 필요없어요. 밥도 비벼먹고 고기도 가끔 쌈싸서 먹고. 김치찌개와 밥만으로도 아주 든든하게 먹습니다. ^^*

  • skyma 2016.10.03 19:23 신고

    얼큰하니 소주생각이 납니다^^
    답글

  • LAZEEN 2016.10.04 01:05 신고

    김치찌개를 외국에서 먹어본적은 없는데 왠지 더 꿀맛일것 같아요~ 물론 애리놀다님의 요리 실력덕분에 더 맛있어 보이는 거겠지만요.
    할라피뇨가 들어간 김치찌개는 먹어본적이 없는데 맛에 어떤게 다를까 궁굼해지네요^^ 와 군침이 정말 많이돌아요~ 아이들도 김치찌개를 좋아하는것고 신기하고 괜히 더 귀엽고 예뻐보입니다.
    답글

    • 울집에서는 김치찌개 가끔 잘 해먹어요. 사실 김치찌개라고 보다 김치찜에 가까워 보이는데 울집에서는 그냥 김치찌개로 부르구요.
      울 아이들이 참 독특해요. 할머니 식성을 닮아서 그런지 잘 가리지 않구요. 김치는 한국에서 사는 아이들보다 더 잘 먹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