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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돼지고기 Pork Shoulder 오븐구이로 따뜻한 가족 저녁식사

돼지고기 pork shoulder로 사다가 통으로 오븐에서 구웠어요. 한 8 파운드 (3.6 kg) 정도였는데 굽는 시간은 거의 3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울집에서는 이 부위를 오븐구이로 종종 해먹는데 이번에는 좀더 보쌈 비슷하게 먹으려고 김치도 맛있게 담가 함께 먹었답니다. 남편과 아이들 넷 모두 김치와 함께 한 pork shoulder에 열광해 줘서 아주 기뻤어요.


오븐에서 갓 나와 뜨거운 고기를 조심조심 해가며 자른 2 접시예요. 오븐에서 나오자 마자 자른 거라 따뜻하고 (오히려 뜨겁고) 촉촉한데 언제나처럼 아쉽게도 사진에는 그 촉촉함이 표현되지 않아요. 식구가 6 이니까 3 사람당 1 접시씩 먹게 될 거예요.




Pork shoulder 오븐구이이랑 먹으려고 동네 Walmart에서 배추를 사다가 담았어요. 이번에 김치가 아주 맛있게 담궈져서 먹으면서 스스로 감탄.






돼지고기 한 점을 가져와 김치를 얹어 먹어 봅니다. 아삭하고 매운 김치랑 촉촉하고 따뜻한 돼지고기가 서로 환상의 궁합이예요.



돼지 껍데기도 이렇게 따로 모아 봤어요. 애리놀다는 돼지 껍데기 팬이 아니지만, 남편이랑 아이들이 좋아해서 아주 신나게들 오도독 오도독 먹더군요.



셋째는 뼈의 살코기가 맛있다고 이렇게... 셋째가 저번에 한국에서 족발 먹는 모습을 유튜브에서 봤거든요. 다리를 들고 뜯는 모습을 보더니 크게 감명(^^) 받았나 봐요. 암튼 돼지 앞다리 오븐구이의 인기가 가늠되죠?



6 식구가 2 접시 다 비웠어요. 밥도 함께 먹으니까 배가 든든. 이건 남은 고기예요. 내일 먹으려고 잘랐는데 남은 고기들이 얼핏 보니까 족발 같은 느낌도 나요. 배가 불렀는데도 이 족발같은 모습을 보니까 또 먹고 싶어서 몇 점 가져다 먹었습니다.



얼핏 보면 족발같은 이 자태. 울동네에서는 족발을 사서 먹기가 쉬운 게 아니라 족발을 그리며 김치랑 함께 한번 먹어 봅니다. 우앙~ 아주 맛있어요. 배불러도 몇 점 더 가져다 먹길 잘 했어요.




여느 때와 같이 오븐에 구운 pork shoulder도 아주 맛있게 잘 먹었어요. 아직 피닉스가 꽤 덥지만 그래도 온도가 내려가는 추세라서 점차 오븐요리를 더 자주 하게 될 것 같아요. 그럼 맛있는 요리를 더 많이 해먹을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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