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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얼큰한 고등어 감자찌개 만들어 먹었어요. 매운탕 느낌.

생선 맛이 그리웠나 봐요. 동네의 마켓에서 장보고 있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고등어 통조림 진열대에 가 있었어요. 몸이 원한다니까 그 뜻을 따라 주려고 2 통 사서 얼큰한 고등어 감자찌개를 만들어 봤습니다. 만들어 놓고 보니까 찌개 같기도 하고 매운탕 같기도 하고 그래요. 생선 먹고 싶은 그 욕망()과 매콤하고 얼큰한 것이 그립던 그 욕망()까지 모두 만족시켜 준 고등어 감자찌개였습니다.



한국 식당에서 처럼 먹고 싶어서 식탁에 옮겨 각자의 그릇에 먹을 만큼 국자로 떠서 가져다 먹었어요. 이렇게 먹으니까 기분 상 한국에 가서 음식을 먹는 것 같은 그런 느낌도 납니다. 생선을 좋아하지 않는 둘째만 빼고 나머지 식구 5이 옹기종기 둘러 앉아 더운 날씨에 땀도 좀 빼가며 얼큰하게 잘 먹었습니다.




가끔 이렇게 생선류가 먹고 싶을 때는 고등어 통조림을 이용한 요리도 꽤 괜찮아요. 미국에서는 원래도 생물 해산물 종류가 다양한 편이 아닌데, 애리놀다가 사는 곳은 내륙 사막이라 신선한 해산물은 더욱 더 기대할 수 없는 환경이예요. 이런 환경에서는 고등어 통조림이 꽁꽁 얼려 파는 해산물보다 낫기도 합니다. (특히 여름철)


다음에 또 생선이 막 땡기면 고등어 통조림을 가지고 이렇게 얼큰 찌개(매운탕)나 조림으로 만들어서 따뜻한 밥이랑 싹싹 먹어주면 꿀맛을 즐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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