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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오븐구이 치킨 - 울 남편의 솜씨 자랑

오븐구이 치킨은 가족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남편이 종종 만들어 주는 닭요리예요. 오븐에 구우면 기름기가 후라이드 치킨보다 적고 껍질도 맛있게 바삭해서 울집 식구들이 아주 좋아합니다. 요즘 애리놀다고 아이들이고 간에 오븐구이 치킨치킨 노래를 부르니까 울 남편이 처자식 먹이느라고 바쁘네요.


오븐구이 치킨을 만들기 위해 남편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10 파운드 (4.54 kg) 허벅지와 다리가 함께 붙어 있는 걸로 사왔는데 조리하기 편하고 조리시간도 줄이기 위해 남편이 우선 허벅지와 닭다리를 분리했어요. 양이 많아서 반만 구울까 잠깐 남편이랑 함께 고민하기도 했죠. (다 쓸데없는 고민이여~~) 그런데 식구도 6명이라 먹을 사람도 많으니까 4.54 kg 왕창 다 굽기로 했어요. 이 정도 양이면 울집 6식구가 2끼에 걸쳐 충분히 나눠 먹을 수 있을 거예요.



양이 꽤 많아서 팬 2개에 나눠 닭을 준비했어요. 일부 닭다리 중에서 물기있는 튀김옷이 뭍혀 있는 건 남은 가루가 어중간하게 남아서 다 섞어서 하다보니까 이렇게 되었어요. 하지만 맛은 다 좋습니다. 닭을 준비하고 오븐에서 굽는 것 모두 남편이 도맡아서 했어요. 아주 기특한 내 남편~



오븐구이 치킨이 완성되고 울 식구들 여섯은 모두 행복함에 젖어 저녁식사 준비를 합니다. 애리놀다가 특히 신났죠. 어젯밤부터 닭닭닭 노래를 불렀거든요. 밥하고 따로 준비한 물에 데운 채소 믹스를 사이드로 얹었습니다. 아이들 넷도 각자의 접시를 가져다가 저녁 먹을 준비를 합니다. 아이들 넷이 닭다리만 원하는 녀석도 있고 닭허벅지만 원하는 녀석도 있고 해서 약간씩 다른 그 요구를 맞춰 주려고 했구요. 아래 사진에는 없지만 오이도 잘라서 따로 준비했는데, 오이는 원하는 아이들만 가져다 함께 먹었어요.


첫째의 접시. 허벅지살이 좋다고 해서 큰 걸로 하나 골라 줬어요. :)


둘째의 접시 - 닭다리만 좋다고 해서 2개 인심좋게 줬습니다. :)


셋째의 접시 - 허벅지살로 하나만 달라고 해서 그리 나눠 줬습니다. :)


막둥 넷째의 접시 - 막둥이도 둘째처럼 닭다리를 원해서 2개 척~ 줬어요. :)


이제 남편과 애리놀다의 접시를 준비할 차례. 아래 한 접시는 애리놀다 거예요. 남편 접시는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똑같은 구성입니다. 닭이 익는 동안 애리놀다가 따로 만든 코울슬로도 함께 했구요. 남편이랑 애리놀다는 오븐구이 치킨이랑 코울슬로를 함께 먹는 걸 좋아해서 각자의 접시에는 코울슬로가 척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울집 아이들은 코울슬로를 좋아하지 않아서 아이들 접시에는 코울슬로가 없구요. 애리놀다는 오이도 좋아해서 자른 오이도 함께 먹었습니다.



좀 거리를 두고 오븐구이 치킨 사진을 찍으니까 좀 건조하게 보이게 사진이 나왔어요. 그런데 전혀 건조하지 않고 적당히 바삭바삭하니 껍질이 맛있게 잘 익었습니다. 사진으로 표현할 수 없어 안타까운 이 마음.



촉촉하게 잘 익은 닭, 그리고 바삭한 닭껍질. 아래 사진에서는 바삭바삭 맛있게 잘 구워진 껍질이 보이네요. 아주 잘 구워진 오븐구이 치킨입니다. 믿을 수 있는 남편의 솜씨.




셋째랑 막둥이 넷째는 한접시로 만족했지만 남은 식구 4명은 한번으로 만족할 수 없죠. 더 가져다 먹었어요. 이렇게 먹었는데도 오븐구이 치킨은 저녁으로 먹은 그만큼 남았습니다. 반만 먹었는데도 6식구 모두 만족스러운 양을 먹었어요. 많이 만드니까 양이 푸짐해서 정말 좋네요. 남은 치킨은 내일 저녁으로 데워서 먹을거예요. 또 두끼가 든든하게 해결되는 거네요. 남편한테 정말 고마워요. 하트 뿅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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