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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주전부리

[미국] 마켓 브랜드 애니멀 쿠키 Sprouts Animal Cook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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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마켓 Sprouts에서 사온 애니멀 쿠키(Animal Cookies)예요. 쿠키 이름대로 동물 모양 쿠키구요. 어린 아이들이 이런 류의 쿠키나 비스킷을 아주 좋아하죠.





미국에서 보통 동물모양 과자로는 애니멀 크래커(animal crackers)가 더 흔해요. 마켓에서 흔히 접하는 애니멀 크래커는 한국 건빵하고 많이 비슷해요. 하지만 건빵보다는 덜 건조해서 아이들이 먹기 편하구요. 동네 마켓 Sprouts에서는 흔한 애니멀 크래커 대신 부드러운 형태의 쿠키식으로 구워서 판매를 하고 있어요.


미국 마켓에서 흔히 찾을 수 있는 애니멀 크래커 (사진출처: Google Images)


Sprouts의 애니멀 쿠키 뒷면에는 이 과장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응용법이 적혀 있어요. Sprouts에 따르면, 애니멀 쿠키는 원래 영국에서 애니멀 비스킷으로 시작되었다고 해요. (참고로 미국에서의 "쿠키"는 영국에서는 "비스킷" 개념이예요. 미국에서의 "비스킷"은 영국에서는 "스콘"에 가깝구요. )


1902년 미국에서 최초 상업적 판매 쿠키도 애니멀 쿠키로 시작되었구요. 처음 이 쿠키가 소개된 이후 50 종류가 넘는 여러 동물들 모양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파이나 치즈 케이크의 크러스트, 아이스크림이나 과일의 크럼으로 그램 크래커(graham crackers)를 부셔서 많이들 사용해요. 그런데 Sprouts에서는 그램 크래커 대신 이 애니멀 쿠키를 사용해 보라고도 권하네요. 베이킹 즐겨 하시는 분들이 참고하면 되겠어요.



제품 봉지 구경은 그만하고, 개봉해 봅니다. 위에 사진을 올린 애니멀 크래커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죠?



위 사진에서 동물 모양이 잘 보이지 않아서 플래쉬를 끄고 다시 사진을 찍었더니 동물 모양이 제대로 보이네요. 코끼리, 강아지, 버팔로, 사자 등이 보입니다. 이 외에 하마도 있는데 이 접시에는 없네요.


호랑이, 코끼리, 사자, 버팔로


동물들 중 몇가지 집어서 살펴 봅니다.


하마


코끼리와 사자


버팔로


자세히 잘 보이지는 않지만 셋째가 들고 있는 이 부분은 코끼리의 머리입니다. 그런데 몸통은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불쌍한 것. 



막둥이 넷째가 쿠키 봉지를 뒤지더니 코끼리의 몸통을 찾았어요. 셋째와 함께 이 불쌍한 코끼리의 몸을 맞춰줍니다. 그런데 몸통을 맞춰주자마자 셋째와 넷째의 각자 입안으로 쏙~! 이 코끼리는 영원히 분리되어 버렸네요. "미안하다, 코끼리야." 



이 Sprouts 애니멀 쿠키 맛있어요. 맛은 울집 아이들이 종종 만들어 먹는 수제 쿠키와 비슷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이런 비슷한 쿠키를 먹었던 것으로 기억나요. 그 쿠키가 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요. 혹시나 애니멀 쿠키가 또 먹고 싶으면 날이 서늘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아이들에게 만들어 달라고 해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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