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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간식 노트

허니크리스프 애플 슈트로이젤 파이 Honeycrisp Apple Streusel Pie (Private Selection)

by 애리놀다~♡ 2017.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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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달콤한 베이커리 제품을 하나 사려고 생각하고 동네마켓에 갔는데 파이가 좋아 보여서 하나 사왔어요. 이번에 사온 파이는 Private Selection 브랜드인데, Private Selection은 미국 Kroger 계열 슈퍼마켓 체인에서 좀 고급스럽게 만드는 제품의 자체 브랜드예요. 파이는 각 매장에서 구웠다고 하구요.



선택한 파이는 허니크리스프 애플 슈트로이젤 파이(Honeycrisp Apple Streusel Pie)입니다. 필링으로 들어간 사과가 허니크리스프(honeycrisp)라서 제품명도 그렇게 써 있구요. 허니크리스프는 미국 미네소타 대학(Univ. of Minnesota)에서 개발한 사과 품종인데 달콤하고 아삭해서 미국에서 인기많은 사과 품종 중 하나예요. 이 애플 파이에는 한국 소보로같은 크럼인 슈트로이젤(streusel)도 덮혀 있습니다. 이 슈트로이젤에는 귀리인 오트(oat)도 들어가 있어요. 귀리를 넣은 슈트로이젤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맛이 궁금하기도 하더군요.



파이에 얹어 있는 슈트로이젤을 살펴보면 귀리 알갱이들이 여기저기 보입니다.


허니크리스프 (사진출처: Wikipedia)


식구는 여섯이지만 편하게 8 조각으로 파이를 나눴어요. 파이를 6 등분하는 건 8 등분보다 귀찮거든요. 8 조각 중에서 6 조각은 식구들이 우선 1 조각씩 가져다가 먹습니다. 남은 파이 2 조각은 아이들 넷이 나중에 저녁먹고 나눠먹겠다고 하구요.



아래 파이는 애리놀다 것은 아닌데 아이들 파이 중 좀 잘 잘라졌길래 사진찍어 본 거예요. 파이 단면을 보니까 필링에 허니크리스프 사과를 섭섭치 않게 넣어줬어요. 그리고 슈트로이젤도 파이 위에 잘 덮혀있구요.




애리놀다는 커피 한잔 가져다 함께 먹었어요. 파이가 달달한 디저트류이기 때문에 커피랑 함께 하면 또 잘 어울리니까요. 남편은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얹어서 먹었구요. 미국서는 파이에 휩트 크림(whipped cream)이나 아이스크림을 많이들 얹어 먹어요.



Private Selection의 허니크리스프 애플 슈트로이젤 파이는 지나치게 달지는 않았어요. 애플 파이의 덕목만큼 달았습니다. 슈트로이젤도 고소했구요. 그런데 슈트로이젤 자체는 약간 건조한 느낌이 나더라군요. 살짝 더 구웠나 봐요. 슈트로이젤이 약간 건조하다보니 같이 들어 있는 귀리 알갱이가 더 건조하게 느껴지는 듯 했구요. 이가 안좋은 분들은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겠어요.


촉촉한 애플 파이 필링이랑 함께 먹으면 슈트로이젤의 건조함이 사라지긴 하지만, 귀리 알갱이는 여전히 따로 노는 기분이 들었구요. 애리놀다는 이가 불편하지는 않지만 약간 겉도는 느낌의 귀리 알갱이가 맘에 들지는 않았어요. 다음에 Private Selection 파이를 사게 되면 귀리가 들어있지 않은 걸로 사는 게 낫겠어요.


전체적인 허니크리스프 애플 슈트로이젤 파이의 맛을 평가한다면 맛있어요. 애플 파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필링일 텐데, 허니크리스프로 만든 필링 맛이 좋았어요. 하지만 슈트로이젤이 약간 건조하게 나와서 약간 덜 구웠다면 애리놀다가 선호하는 정도로 촉촉했을 것 같구요. 가장 궁금했던 슈트로이젤의 귀리 알갱이는 솔직히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았습니다. Private Selection의 파이가 품질이 좋아서 가끔 사다먹긴 할 거예요. 다만 귀리 알갱이가 슈트로이젤에 든 것은 빼고 다른 파이로 선택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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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4

  • 히티틀러 2017.07.02 15:59 신고

    진짜 위에 올라간 게 소보로 같아요.
    어릴 때 종종 사먹었던 맘모스빵이 살짝 생각나네요.
    가운데 딸기잼이랑 크림이 있던 그거요.
    귀리가 들어있어서 건강에는 더 좋을지 모르지만, 조금 겉도는 느낌이라니...
    잡곡은 좀 꼬들꼬들해서 그런 식감이 꺼끌거리게 느껴질 때가 있더라고요ㅎㅎ


    답글

    • 슈트로이젤이 소보로에 올라간 크럼 바로 그거 맞아요. ^^ 그래서 맘모스빵하고 살짝 비슷한 느낌도 나구요. 살짝 더 구워서 귀리가 약간 겉돌더라구요. ^^;;

  • 카멜리온 2017.07.02 19:53 신고

    우와아.. ㅠㅠ 제가 가장 좋아하는 타입의 제품이군요.
    크럼블.. 스트로이젤이 듬뿍 올라간 사과파이!!!!
    스트로이젤이 많이 건조하다고 하셨는데 그 부분은 좀 아쉬우셨겠어요. 저는 귀리를 좋아해서 귀리가 들어있다면 더 좋아할 것 같긴한데 애리놀다님께서 별로라고 하셨으니 뭔가 제가 아는 그런 귀리랑 조금 다를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꿀이 들어갔는데 엄청 달지만 않으면 제 입에 맞을 것 같습니다.
    답글

    • 귀리는 카멜리온님이 아시는 그 귀리랑 같을 걸 거예요. 그런데 파이가 약간 더 구워진 것 같아요. 크럼이 없으면 별 차이가 없을 테지만 크럼이 있으니까 약간 건조하더라구요. ^^*

  • GeniusJW 2017.07.02 22:15 신고

    파이가 정말 달달할 것만 같은데요??!
    답글

  • 귀여운걸 2017.07.02 22:41 신고

    귀리 알갱이의 맛은 조금 아쉬울지 몰라도 건강에는 좋을 것 같아 마음에 드네요~
    저도 먹어보고 싶어요^^
    답글

  • 슬_ 2017.07.02 23:58 신고

    앗! 저걸 스트로이젤이라고 하는군요! 소보로빵에 있는 그거요ㅎㅎ 참 좋아해요.
    사과랑 궁합이 잘 맞을 거 같아요. 사진 속에 사과가 살짝 녹아서 떨어질랑 말랑하는데 군침이 도네요 +_+
    답글

    • 소보로빵의 크럼을 독일어로 슈트로이젤이라고 하고, 미국에서는 스투러설 비슷하게 불러요. 위 포스팅에 스트로이젤로 썼길래 슈트로이젤로 바꿨어요. ^^;;
      사과랑 궁합이 잘 맞아서 Dutch apple pie에 슈트로이젤이 많이 얹어지죠. 맛~~ 있어요. ^^*

  • 씨디맨 2017.07.03 06:04 신고

    치즈만 올라간게 익숙했는데 이건 약간 파이 같네요 ?
    답글

  • peterjun 2017.07.04 23:40 신고

    맛있어 보여요...그리고 달달해 보이고요. ㅎㅎ
    아...저도 히티틀러님처럼 맘모스빵이 생각났어요. ㅋ
    답글

    • 파이랑 빵이랑은 전혀 다르긴 하지만 위에 올라간 슈트로이젤 덕분에 둘이 거이 비슷해 보여요. 여긴 빵에는 슈트로이젤을 잘 얹지 않더라구요. 맘모스빵이나 소보로빵 정말 좋아하는데 아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