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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기타

[미국] 3. Appalachian Trail - 미동부 산악 대장정

by 애리놀다~♡ 2017.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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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거리 대장정 하이킹 3관(Triple Crown) PCT, CDT, A.T. 중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미국 동부 Appalachian National Scenic Trail 또는 줄여서 Appalachian National Trail(약자로 A.T., 이하 A.T.로 표기)입니다. 이 하이킹 길도 이전에 소개한 태평양 연안 산맥 대장정인 Pacific Crest Trail(PCT)와 록키 산맥 대장정 Continental Divide Trail(CDT)와 마찬가지로 장기간의 하이킹과 캠핑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아름다운 경관의 하이킹 코스예요.


미국 장거리 대장정 하이킹 3관


A.T.는 이름 그대로 애팔레이치언 산맥(Appalachian Mountains)를 따라 조성되어 있어요. 미국 동부는 고지대가 없고 거의 저지대인데 이곳에 있는 산악지역이 애팔레이치언 산맥이예요. 애팔레이치언 산맥은 미국 서부의 진짜진짜 높고 넓은 록키 산맥이나 태평양 연안에 가까운 캐스케이드 산맥이나 시에나 네바다에 비하면 낮은 산들의 연속이죠.


A.T는 남쪽으로는 조지아(Georgia)주 Springer Mountain에서 시작해서 북쪽으로는 메인(Maine)주 Mount Katahdin까지 연결됩니다. 총거리는 약 2,200 마일 (3,500 km)로 PCT보다는 약 800 km, CDT보다는 약 1,500 km 짧아요. 이 A.T.를 따라 길을 걷게 되면 8 국립 산림지와 2개의 국립 공원을 지나가게 됩니다. A.T.의 제일 높은 고지대는 Clingmans Dome로 해발 6,643 피트 (2,025 m)로 해발 2,750 m인 백두산보다 최고지점이 725 m 낮습니다. 미국 3대 장거리 하이킹 3관인 PCT, CDT, A.T. 중에서 하이킹 최고지점이 백두산보다 낮은 곳은 A.T.가 유일해요. A.T.도 아름다운 자연과 넓은 미국의 경치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멋진 코스예요.




A.T.는 미국 동부 애팔레이치언 산맥을 따라 이어지는 하이킹 길이라서 PCT나 CDT와 달리 많은 주(state)를 거치게 됩니다. 총 14개 주를 거치는 코스네요. 미국 동부쪽은 중부나 서부와 달리 주의 크기가 작거든요. A.T.에서 거치는 주로는 조지아(Georgia), 노스 캐롤라이나(North Carolina), 테네시(Tennessee), 버지니아(Virginia), 웨스트 버지니아(West Virginia), 메릴랜드(Maryland), 펜실베니아(Pennsylvania), 뉴 저지(New Jersey), 뉴 욕(New York), 커네티컷(Connecticut),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버몬트(Vermont), 뉴 햄프셔(New Hampshire), 메인(Maine)이 있습니다. 주가 하도 많으니 다 열거하기도 힘들어요.


A.T. 하이킹 길에서 볼 수 있는 경치를 일부 뽑아보면,


1. 조지아 A.T. 하이킹 길 중에서


Springer Mountain에 있는 A.T. 표지


2. 노스 캐롤라이나 A.T. 하이킹 길 중에서


Max Patch


3. 테네시 A.T. 하이킹 길 중에서


Clingmans Dome 관람 타워


4. 버지니아 A.T. 하이킹 길 중에서


Shenandoah National Park


5. 웨스트 버지니아 & 메릴랜드 A.T. 하이킹 길 중에서


웨스트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를 연결해 주는 A.T. 하이킹 상의 철도다리

(왼쪽에 인도가 있어 보행자가 걸어서 강을 건널 수 있음)


6. 뉴욕 A.T. 하이킹 길 중에서


Harriman 주립 공원의 Island Pond


7. 메사추세츠 A.T. 하이킹 길 중에서


Mount Greylock


8. 뉴 햄프셔 A.T. 하이킹 길 중에서


Franconia Ridge


9. 메인 A.T. 하이킹 길 중에서


Bigelow Preserve


Mount Katahdin


A.T. 하이킹 가장 적기는 다른 하이킹처럼 봄~가을입니다. 아래 겨울 A.T. 하이킹 길 표지판을 찍은 사진을 보면 겨울철이 절대 하이킹에 좋은 시기가 아닌 걸 잘 알 수 있습니다. 위험한 일은 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1월에 찍은 뉴 햄프셔 주도로 112 상 A.T. 횡단보도 표지판

겨울철 하이킹은 정말 후덜덜 하겠죠?


A.T. 하이킹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하이킹 길에서 주의해야할 것은 거의 같다고 할 수 있네요.


변덕스런 날씨 변화, 곰 (특히 미국 검은곰), 야생 진드기 감염 가능성, 모기 같은 해충, 하이킹 길 중에서 있을 수 있는 급경사지, 물 부족, 개울물이나 강물을 그냥 마시면 생길 수 있는 설사증세, 뱀 등등


A.T. 하이킹을 계획한다면 하이킹 전에 아래 미국 내무부 관하 National Park Service 사이트에서 여러 자료를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서부와 달리 동부쪽 A.T.는 여러 미국 주를 지나야 하고 하이킹 길 관리도 아주 열심히 하는 편이기 때문에 지역이나 각 주별로 규정이 좀 다를 수도 있거든요.


자세한 자료는 요기에서: https://www.nps.gov/appa/index.htm


지금까지 소개한 A.T., PCT, CDT 이 하이킹 3관을 모두 하나하나 다 완주한다면 우선 엄청 대단한 거예요. 그런데 완주로 끝내지 않고 각각의 하이킹 대장정을 왕복까지 한다면 미국에서도 유명인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완주하는 것도 쉽지 않아서 2012년까지 총 200명도 채 되지 않는 사람들이 이 대장정 3관을 모두 완주(왕복 아님)했거든요. A.T., PCT, CDT 각 하이킹 길을 모두 왕복으로 끝낸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겁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하이킹과 캠핑을 즐기는 분이라면 큰 꿈을 품고 한 3년여 시간을 두고 1년에 하이킹 3관 중 하나씩 완주 아닌 왕복으로 정복하는 걸 도전해 보세요... 라고 이렇게 말은 이렇게 쉽게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실 시간적 제약도 그렇고 육체적으로도 상당히 힘들 거예요.


* 사진출처: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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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9

  • 좀좀이 2017.06.18 08:43 신고

    '애팔래치아 산맥'이라는 말 보자마자 예전 학원 강사할 때 애들에게 가르치던 거 생각났어요. 저기가 고기습곡산지 중 하나라고 참 많이 외쳤었죠. 왜 중1 애들이 고기습곡산지 완만함 석탄 애팔래치아산맥 미국 동부 이것을 외워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책에 나와서 외우게 시키기는 했어요 ㅋㅋ;; 1월에 찍은 뉴 햄프셔 주도 사진 멋지네요. 고드름이 바람에 좀 삐뚤어져서 매달린 거 같아요 ㅎㅎ
    답글

    • 저도 한국에서 배운 것 아직도 기억나요. 여기가 질좋은 석탄이 아주 많이 나와요. 예전에 여기 석탄으로 산업발달에 영향을 줘서 그렇게 열심히 가르친게 아닌가 싶어요. 일본 4대 공업지대 열심히 외웠던 것처럼요. ^^
      1월이라 모진 칼바람이 불었나 봐요. 고드름이 불쌍해요. 아이고 추워~~ ㅠㅠ

  • GeniusJW 2017.06.19 01:15 신고

    ㅎㅎ~ 산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산들이 마치 영화에서 보던 그런 곳 같아요~~
    답글

  • 空空(공공) 2017.06.19 07:36 신고

    왕복으로 끝낸 사람은 아직 안 계신듯 하군요
    말이 그렇지 불가능한 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이나 여늬곳과 달리 먹는것이 제일 힘들겠습니다
    앞서 말씀하신대로 중간 중간 배급받는다 해도..
    한구간이라도 걸으신분들 존경스럽습니다^^
    답글

    • 이게 3관 중 하나를 완주하는 것도 큰 일이라 3관 다 완주한 사람도 200여명 정도. 그런데 왕복으로 3관을 끝내는 건... 진짜 여러가지 제약이 많을 것 같아요. 아마 완주하는 사람이 나오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요. ^^*

  • peterjun 2017.06.19 22:14 신고

    자연을 보러 가게되지만, 역시나 제일 조심해야 하는 건 자연이군요.
    워낙 넓은 나라다 보니, 기나긴 코스도 여럿이네요. ㅎㅎ
    답글

  • 슬_ 2017.06.20 01:32 신고

    와우... 정말 영화에서만 보던 그런 길인 거 같아요. 이런 곳은 트래킹 등산도 준비 빡세게 하고 가야겠죠!
    전.... 집에서 사진으로만 보는 것도 만족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답글

    • 이게 진짜 쉬운 여정이 아니예요. ㅠㅠ 몇달이 걸리는 코스이니... 나중에 시도할 지도 모르겠지만 우선 지금은 사진으로 만족하는 걸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