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 Pacific Crest Trail - 미 태평양 연안 산악 대장정

미국의 광활한 땅, 그리고 아름다운 경치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하이킹 길을 소개합니다. 그런데 이 하이킹 길은 몇 달 걸리는 루트이기 때문에 천천히 장기간 미국 경치를 즐기며 여행하실 분들이 도전하심이 좋을 듯 하구요. 미국 유명한 하이킹 대장정으로 PCT, CDT, A.T. 이렇게 3군데가 있는데 이는 3관(Triple Crown)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장거리 대장정 하이킹 3관


이번에 소개할 곳은 태평양 연안의 주 산악지역을 따라가는 Pacific Crest Trail(약자로 PCT, 이하 PCT로 표기)입니다. PCT의 남쪽은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에 걸친 산맥인 시에라 네바다(Sierra Nevada)에, 북쪽은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캐나다까지 연결되는 산맥인 캐스케이드 산맥(Cascade Range)을 쭉 따라 형성되어 있어요. 시에라 네바다도 캐스케이드 산맥도 고도가 꽤 높은 산들의 산맥입니다.



여기를 누르면 큰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이 PCT 하이킹 길은 캘리포니아 남부의 멕시코와의 국경에서 시작되어 오레건을 거쳐 워싱턴 끝 캐나다 국경에서 끝납니다. 총 2,663 마일(4,286 km)의 진짜 대장정이예요. 이 루트를 이용하면 미국 25군데의 국립 산림지와 7군데의 국립공원을 거치게 됩니다. 루트의 가장 높은 곳은 시에라 네바다에 속한 Forester Pass로 해발 13,153 피트(4,009 m)까지도 올라가요. 백두산이 해발 2,750 m니까 Forester Pass가 백두산보다도 거의 1,230 m가 더 높은 지역입니다.



1. 캘리포니아 PCT 하이킹 길 중에서


Golden Trout Wilderness


Forester Pass

PCT 하이킹 길에서 가장 높은 지대인 해발 13,153 피트(4,009 m)


Lassen Volcanic National Park

애리놀다와 가족도 이 근처를 지난 적이 있어요. (물론 차로 )

경치 정말 좋습니다~~~ 


2. 오레건 PCT 하이킹 길 중에서


Crater Lake

화산폭발후 생긴 칼데라 호수로 수심이 1,943 피트(592 m)입니다.

미국에서 제일 깊은 호수, 북미 대륙에서는 두번째,

세계에서는 9번째로 깊은 호수예요. 


 봉우리가 나란히 있어 이름 지어진 세자매 Three Sisters.

누가누가 더 이쁜가요???


오레건에서 가장 큰 도시 포트랜드(Portland)에서

멀지않은 높은 산 Mt. Hood의 Mt. Hood Wilderness


3. 워싱턴 PCT 하이킹 길 중에서


과거 빙하의 흔적 Glacier Peak Wilderness


와! 정말 경치 좋다~~


Cascade Pass PCT는 경치를 즐기며 천천히 캠핑을 하면서 미국을 즐기고자 하는 분들에게 딱인 하이킹 길인데 가을부터 시작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루트가 캘리포니아 남부부터 북부까지는 시에라 네바다, 캘리포니아 북부부터 워싱턴 끝까지는 캐스케이드 산맥을 따라 형성되었기 때문에 추위가 빨리 찾아 오거든요. 눈도 많이 올 수 있구요. 그래서 하이킹의 적기는 4월말부터 9월말까지가 될 것 같습니다.


이런 하이킹을 할 때는 워낙 긴여정이라 음식을 다 싸들고 갈 수 없습니다. 이때 이용하면 좋은 것이 우체국이예요. 친구나 친지에게 부탁해서 다음 장소에 도착하기 전 음식물 소포를 하이킹 길 상에 있는 우체국으로 배달시키고, 그 소포를 받아서 하이킹용 음식으로 사용하면 편하지요. 그리고 PCT는 말을 타고 갈 수도 있어요. 혹시 말타기에 자신있는 분들이 있다면 시도해 보세요.


또 이 하이킹 길 근처에 Pacific Crest Bicycle Trail(PCBT)라고 해서 자전거 길이 따로 있습니다. 이 길은 하이킹 길보다 조금 짧은 약 2,500 마일(4,000 km)인데 하이킹 길 루트와 27 군데에서 서로 만나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여행을 좋아한다면 이 또한 괜찮은 길입니다.


이런 하이킹 길은 몇달에 걸친 루트기 때문에 음식공급에 대한 장기적 계획을 세우고 휴대용 위성전화기(satellite phone) 같은 것이 가능하다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산악지대를 따라 가는 여정이기 때문에 날씨가 변덕스러울 수 있고 5월에도 추울 수 있다는 것 같은 현지기온 기본정보를 조사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애리놀다 가족은 캐스케이드 산맥과 시에라 네바다를 차로 5월 초에 지나갔어요. 5월 초인데도 고지대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었습니다.


하이킹 여정 중 물을 제대로 마실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개울이야 여기저기 있겠지만 하이킹 하는 사람이 그게 다 어디있는지 알 수 도 없고, 물을 제대로 마시지 않아 탈수증세가 생기면 판단력이 흐려져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야생동물도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애리놀다 생각에 가장 주의해야 할 야생동물로는 곰, 산사자로 불리는 쿠거(cougar/ mountain lion), 뱀이 아닐까 싶어요. 아주 가끔이긴 하지만 곰하고 쿠거는 공격의 가능성이 있고, 뱀도 물릴 수 있으니 좋지 않겠지요.


PCT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자료가 필요한 분들은 아래 사이트에서 참고 하세요.



복잡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몇달간 광활한 미국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야생의 환경을 즐기고 싶다면 아주 좋은 하이킹 길이 될 듯합니다. 이 외에도 유명한 대장정 하이킹 길이 2가지 정도 더 있어요. 다음 글에서 더 소개할께요.


P.S. 지금 소개하는 하이킹 길은 진짜 긴 여정의 길들이고 이 외에 그렇게 길지 않으면서 좋은 하이킹 길들이 미국에 많이 있어요. 방문하고자 하는 지역이 있다면 해당 지역 정부 사이트에 들어가 근처 괜찮은 하이킹 길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미국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겁니다.


* 사진출처: Wikipedia &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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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 2017.06.17 08:06 신고

    3관을 다 완주하신 분들이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도전해 볼만하겠네요 ㅎ
    그런데 PCT 코스만 해도 하루 10KM씩 걸어도 1년이 더 걸리는 어마어마한
    거리로군요 ㅎㅎ
    전 제주올레길이라도 완주하고 싶습니다^^

    • 2017.06.17 09:45 신고

      2012년까지 200명 정도가 3관을 완주했다고 하더라구요. 이거 진짜 쉬운 여정이 아니거든요. ^^
      공수래공수거님의 제주 올레길 완주. 정말 멋있어요. 저도 함께 완주를 응원합니다. 응원~~!!! ^^*

    • 2017.06.17 09:53 신고

      와 정말 200명이나 완주를 했나요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제주는 500 km가 안 되는데 아직 완주하신분이 3천명이 안 되더라구요
      만명이내 드는게 제 목표이기도 합니다

    • 2017.06.17 10:48 신고

      PCT가 4,286km, 록키산맥 코스인 CDT가 4,989km, 동부 애팔레이치안 산맥 코스 A.T.가 3,500 km니까 3관을 다 완주하면 약 12,800km예요. 엄청나죠. 1군데도 완주하기 쉽지 않은데 3관. 너무나 대단해요. ^^
      공수래공수거님 만명 안에 드실 거예요. 제가 응원합니다. 커피 스티커 넘 귀여워요. 저 커피 마시고 싶은데 따끈한 다방커피로 한잔 좀 보내주세요. ㅎㅎㅎ ^^*

  • 2017.06.17 13:19 신고

    ㅎㅎ~
    넘 멋진 경관이지만,
    저 코스를 다 돌려면,,,ㅠㅠ

    • 2017.06.18 03:54 신고

      한 하이킹 코스만 해도 몇 달 걸리는 대장정이라 시간도 경제적인 여유도 필요할 것 같아요. ^^;;

  • 2017.06.17 17:57 신고

    첫 사진부터 상당히 멋져요. 초록 들판과 나무, 설산이 매우 잘 어우러져 있네요. 저기는 눈 감고 사진 찍어도 너무나 멋지게 사진이 나오겠어요! 저 하이킹 길을 완주하는 건 장난 아니군요. 남부 멕시코와의 국경에서 캐나다 국경까지 이어지다니요. 저건 거의 인생의 목표급인데요? 서부 영화에 나오는 말 타고 달리는 것처럼 저 길을 말 타고 가도 엄청 걸리겠어요. 저 길을 정복하는 것 자체가 인생의 목표인 사람들도 있겠어요. 애리놀다님께서 캐스케이드 산맥과 시에라 네바다를 5월초에 방문하셨을 때도 눈이 쌓였다니 저기는 준비를 특히 잘 해야겠어요^^

    • 2017.06.18 03:56 신고

      경치 참 좋아요. 저야 차를 타고 지났지만 아주 아름다운 곳입니다. PCT도 다음에 소개한 록키산맥 여정 CDT도 멕시코 국경에서 시작해 캐나다 국경에서 끝나요. 동부 A.T.도 남부 조지아에서 시작해 맨 끝 주 메인에서 끝나니까 장난이 아니구요. ^^
      하이킹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이들 3관 정복을 꿈꾸나 보더라구요. PCT와 CDT는 워낙 고지대라 5월에도 눈이 쌓여있어요. 준비 잘 해야죠. ^^*

  • 2017.06.18 02:06 신고

    탐나는 코스네요.
    제가 좀 쫄보라... 겁이 많은데, 그래도 이런 하이킹 코스는 꼭 다녀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 2017.06.18 03:57 신고

      이런 대장정을 한번 하고 나면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질 거예요. 저는 차로 미국 횡단을 몇번 했는데 세상이 참 넓더라구요. ^^*

  • 2017.06.20 01:35 신고

    앗! 이 곳에도 쓰리 시스터즈가ㅎㅎㅎ
    시드니에도 있어요. 이거에 비하면 무지 작지만요ㅋㅋㅋㅋ
    빙하의 흔적이 남아 있는 산이 참 멋집니다. 단풍과 만년설이 함께 ^^

    • 2017.06.20 05:17 신고

      저도 오레건 Three Sisters 이름 보고는 시드니를 딱 떠올렸는데 역시 슬님께서도... ㅎㅎㅎ.
      제가 미국 북서부에 살았어서 그런가 PCT가 제일 맘에 들어요. 나중에 혹시 도전하면 이 길부터 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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