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y x Family (스파이 패밀리) 시즌 3와 Spy x Family Code: White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

"Spy x Family" 시즌 1은 재밌게 봤었고 시즌 2는 약간 느슨한 느낌이었는데 시즌 3를 추수감사절 연휴에 봤다. 막둥 넷째가 특히나 "Spy x Family"를 좋아해서 같이 보면 아이의 반응을 보는 것도 재밌다.

 

 

미국 Crunchyroll에서는 11월 29일 현재 9화까지 스트리밍하고 있는데 시즌 3가 지금까지의 시즌 중 제일 좋았다. 영어 더빙 작업은 6화까지 되어 있어서 7-9화는 일본어 원어에 영어자막으로 봐야 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스파이 패밀리의 아빠인 로이드 포저 (Loid Forger)의 어린 시절 서사 부분이 꽤 인상 깊었다. 현재 최고의 스파이 트와일라이트로 명성이 자자한 로이드는 전쟁고아출신이다. 전쟁의 피해와 잔혹함을 어린 나이에 지독하게 경험한 사람이다.

 

 

이미 로이드 포저의 아내인 요르 포저 (Yor Forger)도 시즌 1인가 2에서 전쟁 중 부모를 잃고 어린 동생을 키운 사람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로이드와 요르 모두 전쟁의 희생자들이다. 이들은 서로의 정체를 모른 채 로이드는 스파이로, 요르는 암살자로 각자 활동하고 있다.

 

아주 코믹한 애니메이션이지만, 전쟁의 참상, 남은 사람들의 고통과 자기들 방식으로 이를 극복하고 살아가는 모습, 지속되는 긴장과 갈등을 원하는 정치인들과 그들의 프로파간다. 두 국가의 전쟁과 갈등 사이에서 일반 시민들의 가치는 그저 쉽게 소모되고 버려지는 존재다.

 

"Spy x Family" 시즌 3의 9화까지 보고 난 다음에 일본에서 2023년에 개봉된 극장판 "Spy x Family Code: White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화이트)"도 시청했다.

 

 

막둥 넷째는 이미 이 극장판을 봤다고 하던데 엄마와 아빠랑 또 보고 싶어 해서 함께 봤다.

 

 

딸 아냐 (Anya)의 엉뚱함과 호기심으로 일이 커지는데 아빠 로이드와 엄마 요르가 아냐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목적을 위해 가족으로 구성된 이 세 사람은 진짜 가족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기본적으로 불안감을 느낀다. 하지만 자기들이 모를 뿐 이들이 사는 모습 자체가 진정한 가족이다.

 

"Spy x Family" 시리즈 자체가 코믹한 애니메이션이라 극장판 "Spy x Family Code: White"도 그 분위기를 따른다. 개인적으로 극장판은 TV 시리즈만 못한 것 같다. 극장판이 좀 더 유치하고 더 말이 안 되지만 그냥 부담 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다.

 

* 이미지 출처: SPY x FAMILY Fandom

 

 

SPYxFAMILY (스파이 패밀리) - 최강 스파이와 암살자의 육아/로맨스 코미디 애니메이션

재패니메이션을 여전히 좋아하는 남편 덕에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전문 사이트 크런치롤 (Crunchyroll)에 몇 달에 한 번씩 가입한다. 크런치롤은 동북아시아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전문으로 다루지

thenorablog.tistory.com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