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먹고 나니 이제 연말이 실감난다. 뉴욕 스트립 로스트 (New York Strip Roast)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11월 넷째 주 목요일이다. 올해 추수감사절은 11월 27일이다.

 

첫째와 둘째는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각자의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셋째는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제 셋째, 막둥 넷째, 남편, 그리고 나 해서 네 식구가 추수감사절을 보내고 있다.

 

식구들 모두 칠면조를 안 좋아해서 뉴욕 스트립 로스트 (New York Strip Roast)를 메인으로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먹기로 했다. 7.69 파운드 (3.5kg)로 뼈 없이 고기만 있어서 네 식구가 먹고도 상당히 많이 남을 거다. 

 

 

양념을 뉴욕 스트립 덩어리 전체 표면에 골고루 덮어주고 오븐에서 익혔다. 뉴욕 스트립 로스트는 남편이 전담해서 만든다. 난 보조를 했다.

 

 

뉴욕 스트립 로스트가 익는 동안 막둥 넷째가 자기가 매쉬드 포테이토를 만들겠다고 자청한다. 막둥이가 치즈케이크와 애플 머핀을 다 만들면서 디저트를 준비했는데 매쉬드 포테이토까지 만들어 준다니 기특하다. 내가 만들려고 했는데 해준다면야 나는 좋다. 셋째는 매쉬드 포테이토를 만들 감자의 껍질을 다 벗겨줬다.

 

 

스터핑은 내가 만들었다. 사실 스터핑은 만든다는 표현이 무색한 요리다. 그냥 시판 제품 사다가 버터 넣은 끓는 물에 부어 넣기만 하면 되는 거라서 라면보다 만들기 간단하다.

 

 

샐러드를 함께 먹으려고 따로 준비는 했다. 상추를 샐러드용으로 잘라두고 당근을 갈고 사과도 준비해 뒀다.

 

 

뉴욕 스트립 로스트를 약 2 시간 정도 오븐에서 구웠는데 집안에 고소한 향기가 가득 찬다.

 

 

원하는 정도로 지나치지 않게 잘 익혔다. 맛있겠다.

 

 

우선 5조각을 잘라먹을 준비를 한다.

 

 

막둥 넷째가 추수감사절 쇼핑을 갔을 때 뭔가 샴페인 비슷한 걸 함께 마시고 싶다고 한다. 무알콜 애플-크랜베리 사이더로 한 병 샀다. 음식을 먹으며 네 식구가 사이좋게 나눠 마셨다.

 

 

각자의 접시는 뉴욕 스트립 로스트, 매쉬드 포테이토, 스터핑 이렇게가 기본 구성이다. 여기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그레이비 소스를 얹어 먹게 된다. 샐러드도 함께 먹으려고 했는데 이거 먹고 나서 나중에 먹기로 했다.

 

셋째의 한 접시
막둥 넷째의 한 접시
남편의 한 접시

 

위 사진은 기본 구성에서 그레이비 소스가 빠져 있다. 그레이비 소스는 아래 내 한 접시처럼 다들 매쉬드 포테이토 위에 얹어 가져가 먹었다. 난 추수감사절에는 꼭 크랜베리 소스를 먹어야 한다. 자주색의 살짝 젤로같이 보이는 것이 크랜베리 소스다. 모두 가져와 내 한 접시를 완성했다.

 

내가 먹을 한 접시

 

고기가 메인이라서 금방 배가 부르다. 샐러드는 나중에 먹기로 했다.

 

네 식구가 충분히 먹고 뉴욕 스트립 로스트는 반이나 남았다. 이건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 동안 계속 먹으면 된다.

 

 

어제부터 막둥 넷째가 디저트는 자기가 담당한다고 하면서 치즈케이크부터 애플 머핀까지 열심히 만들었다. 나는 치즈케이크와 애플 머핀 중에서 치즈케이크로 가져다 디저트를 먹었다.

 

 

따뜻한 녹차와 함께 하니까 정말 잘 어울린다. 맛있다.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먹고 나니 이제 연말이 실감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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