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스트코에서 농심 프리미엄 육개장 사발면 6개입 박스를 $10.99 (15,400원)에 판매한다. 처음 보는 제품이라서 궁금해서 사봤다.



용기 안 점선까지 물을 붓고 4분 기다라고 한다. 일반 사발면은 3분 기다리라고 했던 것 같은데 프리미엄 육개장 사발면은 다르다. 4분이다.

스프와 고추기름이 들어 있다.


면은 일반 육개장 사발면의 얇은 면과 비슷하다. 그런데 양이 꽤 많다.

육개장 사발면에는 어묵 또는 맛살 비슷한 조각이 들어있는데 이 프리미엄 육개장 사발면에는 프리미엄이고 육개장이라서 소고기 조각들이 많이 들어있었다.

드디어 4분이 지났다. 고추기름 넣기 전 맛을 봤는데 나쁘지 않다.

고추기름을 넣었다.

그리고 잘 섞어줬다.

이번 주 코스트코에서 김치가 할인이라서 4 통 사 왔다. 김치를 조금 꺼내 함께 먹었다. 라면과 김치의 조합은 염분이 좀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또 이 둘이 서로 너무 잘 어울려서 거부할 수 없는 조합이다.

맛은 결론적으로 내 입맛에는 안 맞았다. 특히 고추기름이 나랑 안 맞아서 고추기름을 넣지 않을 때가 더 좋다. 고추기름이 육개장의 시그니쳐라고도 할 수 있는데 내 입맛에 맞지 않은 게 아쉽다.
셋째와 막둥 넷째도 프리미엄 육개장 사발면 하나씩을 가져가 먹었는데 아이들 취향 하고도 맞지 않나 보다. 일반 사발면은 종종 먹는 아이들인데 프리미엄 육개장 사발면은 하나 먹고는 더 이상 찾지 않는다. 울 식구들 입맛에는 프리미엄 사발면보다 저렴 버전인 일반 육개장 사발면이 더 맛있다.

위에서 김치 가격이 좋다고 언급했는데 진짜 환상적 할인이었다. 내가 방문한 주에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종가집 (Jongga, 종가) 김치는 원래 $7.99 (11,200원)인데 $2.50 (3,500원) 할인해서 $5.49 (7,700원)에 판매했다. 이건 근 몇 달 동안 못 본 가격이다.

4 통 사 왔다. 구매량은 10 통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막둥 넷째는 10 통 사자고 농담을 한다. 하지만 10 통은 너무 많다. 4 통이면 현재 울집에게 적합한 최대치다.

김치를 샀으니 식구들이 좋아하는 김치찌개도 끓여줘야 한다. 김치찌개에 들어갈 삼겹살도 하나 골랐다. 코스트코 삼겹살은 비계가 좀 많아서 난 별로인데 식구들은 좋다 한다. 울집에서는 김치찌개 끓일 때 보통 코스트코 삼겹살 4-5줄과 종가집 김치 한통 넣는다.

삼겹살 넣고, 김치 한 통 넣고, 두부 한모 넣고, 추가 양념 해서 만든 김치찌개. 한 냄비 가득 보글보글 끓는다.

이것은 뜨건 김이 올라와 변한 뽀샤시 버전.

프리미엄 육개장 사발면은 내 취향이 아니지만 김치 가격이 좋아서 이번 코스트코 방문은 아주 만족스럽다. 식구들 모두 김치찌개를 맛있게 먹어서 기분이 더더욱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