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메이사] H-Mart 푸드코트 - 돈가츠 우동 정식 & 돼지불고기

아이들이 행사에 참여하느라고 애리조나 주립대 (Arizona State University, ASU)에 갈 일이 있었다. 셋째가 초대되었는데 2명을 데리고 갈 수 있어서 둘째와 막둥 넷째를 데리고 참여했다.

 

3시간 행사지만 아이들 셋을 내려주고 집에 갔다가 다시 데리러 가는 게 너무 번거로워서 남편과 나는 ASU 주변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다. 아이들을 내려주고 남편과 나는 ASU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인마켓 H-Mart에 들렸다.

 

 

3시간을 때워야 하니까 우선 먹는 것부터 시작해 천천히 시간을 보냈다. 그런데 이런 행사 특성상 3시간이라고 했지만 2시간 정도면 끝날 것도 같다는 예상은 했다. 나중에 보니까 진짜 이 예상이 맞긴 했다.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먹을 음식으로 Katsu에서 돈가츠 우동 정식을 주문해 남편이랑 나눠 먹었다. 우선 이 세트를 먹고 다른 걸 또 주문하기로 했다. 돈가츠 우동 정식은 $19.99 (28,000원)다.

 

 

돈가츠는 2겹인데 겹쳐 있어서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양이 푸짐하다.

 

 

먹고 나서 H-Mart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살 것을 살펴봤는데 매장이 너무 춥다. 얇은 재킷이라도 가지고 왔어야 했는데 까먹었다. 다시 푸드코트로 돌아가서 파리바게뜨에서 16 oz (473ml) 뜨건 커피를 사서 마셨다. 뜨건 커피가 몸에 들어가니까 따뜻함이 확 퍼져서 좋다. 커피는 $3.49 (4,900원)이다.

 

 

H-마트 매장은 내겐 너무 추워서 푸드코트에서 커피나 마시며 시간을 보내려고 하니 뭔가 아쉽다. 남편이 돼지불고기를 먹고 싶어 하는 눈치여서 소공동 두부마을에서 돼지불고기를 주문했다. 가격은 $17.99 (25,000원)이다.

 

 

사진에서는 커 보이는데 돼지불고기의 불판이 아담한 사이즈다. 남편은 돼지불고기 맛에 만족스러워한다. 내게 이 돼지불고기는 좋아하는 맛이 아니다. 소공동 두부마을에서는 식당명대로 순두부찌개 종류로 먹는 게 더 맛있는 것 같다. 전에 이 식당에서 순두부찌개를 먹었었는데 맛있었다. 

 

 

특이하게 고추장이 추가로 나왔다. 돼지불고기 자체로 충분히 매워서 이 고추장은 집에 가져왔다. 나중에 비빔밥 먹을 때 넣어 먹어볼까 한다.

 

 

일본 된장인 미소 된장국이다.

 

 

돼지불고기를 먹고 나서 다시 H-Mart 매장을 돌아다녔다. 아까 사고 싶은 것의 위치를 다 파악했기 때문에 매장이 추워도 빠르게 샥샥샥 카트에 집어넣을 수 있었다. 반갑게도 아이들이 2시간 만에 행사를 마치고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연락을 준다. 간단하게 후다닥 살 것만 골라 달려가 아이들을 픽업해 집으로 돌아왔다.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ASU에서 잘 먹고 행사 잘 치르고 왔다. 맛있게 잘 먹었다고 먹은 음식 사진을 내게 보여줬다.

 

 

쿠키를 몇 개 싸왔던데 내게도 2개 준다. 이건 내일 내가 맛있게 먹어주마.

 

 

이번 주말에 아이들이 참여할 행사가 또 있고 다음 주는 셋째의 고등학교 졸업식이 있고.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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