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BIG Mochi Ice Cream 비비빅 모찌 아이스크림

모찌를 좋아하는 막둥 넷째가 큰 아이들과 한인마켓에 갔을 때 모찌 아이스크림을 사 왔다. 제품명은 B·B·BIG Mochi Ice Cream이다.

 

 

'B·B·BIG이면 브브빅 또는 비비빅 비슷한 발음인가?' 하면서 이 제품명을 따라 읽다 보니 내 기억 저 아래 어딘가에서 비비빅이 떠오른다. 그런데 이상하다. 막둥이가 사 온 건 모찌 아이스크림인데 내가 어릴 때 먹어봤던 비비빅은 막대에 꽂은 하드바다.

 

너무 오래전에 먹어봐서 이 기억의 오류인가 의심하던 차 제조사명 빙그레가 보인다. 솔직히 비비빅이 어느 회사 제품이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빙그레가 한국 제조사인 건 확실히 기억난다. 어릴 때 비비빅을 먹었던 것 같은 내 기억이 아마도 맞는가 보다.

 

 

모찌 아이스크림은 한번 녹았던 것 같다. 하지만 포장이 잘 되어 있었고 심하게 모두 붙지 않아서 먹는 데는 지장이 없다.

 

 

막둥 넷째가 나눠 먹으려고 사 왔다면 식구들을 다 부른다. 다섯 명이 하나씩 가져다 먹었다.

 

 

내 모찌 아이스크림을 집기 전에 셋째가 자기 것 한 입을 먹어보더니 자기 취향과는 약간의 거리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셋째가 남긴 걸 내가 먹어줬다. 내게는 맛있다. 어릴 때 먹었던 비비빅 아이스바가 떠오르는 것 같긴 한데 좀 더 연해진 것 같기도 하고. 암튼 너무 오래되어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그 추억의 맛이 소환된다.

 

어릴 때는 비비빅을 딱히 맛있게 먹었던 것 같진 않는데 지금 먹어보니 (비록 모찌 아이스크림 형태지만) 맛 좋다. 기억을 떠올려 보면 그때는 밤맛 나는 바밤바를 비비빅보다 좋아했던 것 같다. 바밤바가 아마도 비비빅보다 더 달았던 것 같다. 지금 바밤바를 먹는다면 여전히 비비빅보다 맛있어할지 그건 모르겠다.

 

셋째 빼고는 다들 맛있게 먹었다. 셋째가 남긴 모찌 아이스크림을 내가 먹어서 내 몫의 모찌 아이스크림은 막둥이랑 나눠먹었다. 그리고 하나 남은 마지막 모찌 아이스크림은 당연히 막둥이 차지다. 막둥이가 즐거운 눈치다.

 

 

이 포스팅 쓰면서 한국에서 모찌 아이스크림을 찹쌀떡 아이스크림으로 부르는지 또는 다른 이름이 있는지 찾아보다가 오늘 처음 안 사실이다. 난 모찌 아이스크림이 당연 일본 음식이겠거니 하고 살았다. 그런데 미국인이 발명한 음식이라고 한다. 신선하다.

 

- 위키백과 발췌 -
모찌 아이스크림(Mochi ice cream)은 일본의 모찌(찹쌀을 찧은 것)에 아이스크림을 채워 만든 과자이다. 일본계 미국인 사업가이자 지역사회 운동가인 프랜시스 하시모토(Frances Hashimoto)가 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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