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 간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되면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빵인 파네토네를 먹고 지나가고 있다. 내게는 일종의 연례행사다. 작년엔 안 먹고 지나가려다가 또 먹게 되고. 그냥 이젠 편하게 매년 찾아다 먹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파네토네는 브라질에서 만든 바우두코 파네토네 클래식 (Bauducco Panettone Classic)이다. 올해는 포장이 좀 바뀌었다. 7년을 연달에 찾아 먹다 보니 포장이 변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다.
뚜껑에 손잡이가 있는 게 너무 좋다. 박스를 들고 다니기 편하다.
작년에는 바우두코 파네토네 포장에 1950년대 이탈리아에서 가져온 "어머니" 반죽을 사용해 가족의 전통을 유지한다고 쓰여 있었다. 올해는 그 부분은 사라지고 대신 천천히 부풀어지게 한 반죽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반죽을 자연적으로 부풀어지게 하는 발효방식을 통해 빵이 촉촉하고 맛있어진다고 한다.
큰 비닐백에 들어 있는 파네토네. 1년 만에 만나니 반갑다. 그러고 보니 비닐백의 프린트 디자인도 작년과 다르다. 이젠 바우두코 로고와 함께 별이 반짝인다.
옆에 둘러있는 종이를 떼고 먹을 준비를 한다.
내가 기억하는 바로 그 맛이다. 원래도 달달한 빵인데 요즘 단 걸 덜 먹어서 그런가 살짝 더 달게 느껴졌다. 그래도 파네토네를 먹는 게 연말을 지내는 내 방식의 연례행사니까 아마 내년에도 계속 찾아 먹을 거다. 게다가 식구들 중 파네토네를 먹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나 혼자만 신날 수 있다. 얏호~!
파네토네를 먹고 나니 이제 정말 연말이 멀지 않았음이 느껴진다. 이렇게 나의 2024년은 연말로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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