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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추억 포스팅

[추억 포스팅] 2016년 We Read 30-Day Challenge 피닉스 도서관 독서 프로그램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6년 2월 24일

 

피닉스 도서관에서는 1년에 2차례의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첫 번째 독서 프로그램은 매해 2-3월에 만 0세부터 만 12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We Read 30-Day challenge"이고, 두 번째 독서 프로그램은 6-7월 여름방학 기간 동안 만 0세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Summer Reading Game"이에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여름방학 독서 프로그램 "Summer Reading Game"은 저도 참여해서 상으로 책을 받고 그런답니다. 올해 여름에도 이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거고요.

 

2월이 되니 강남 갔던 제비가 다시 돌아오듯 올해 첫 번째 독서 프로그램인 "We Read 30-Day Challenge"가 돌아왔습니다. 고대하던 독서 프로그램이라서 울집 아이들은 지금 아주 재밌게 즐기고 있어요. 첫째는 만 13세로 틴에이저라서 아쉽게도 이제는 봄철 독서 프로그램 참여 대상이 아니에요. (제가 틴에이저의 엄마랍니다. 뿌듯~!) 그래서 이번 "We Read 30-Day Challenge"에서는 만 10세인 둘째, 만 8세인 셋째, 만 6세인 막둥이 넷째만 참여하고 있습니다.

 

만 17세까지 이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긴 한데 어린이들이 받는 상은 주지 않고 도서관 카드를 $50.00 (60,000원)까지 할인해 주는 것만 있어요. 여기서 말하는 할인은 연체료 할인 쿠폰이고요. 그런데 울집 아이들은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더 오래 읽고 싶으면 반납일이 다가오기 전에 미리 온라인으로 연장을 해요. 그래서 첫째가 연체료 할인 쿠폰을 받을 이유는 없어요.

 

첫째는 독서 프로그램이 아니더라도 평소 책을 아주 많이 읽는 아이예요. 하지만 동생들은 다 상으로 선물을 받는데 혼자만 받지 않으면 아쉬우니까 제가 나중에 선물을 하나 따로 줘야겠어요.

 

 

"We Read 30-Day Challenge" 독서 프로그램 참여 방법은 간단해요. 하루에 20분씩 책을 읽으면 됩니다. 그러니까 이 독서 프로그램의 주요 목적은 자라는 아이들에게 독서습관을 키워주기 위한 거죠. 참여한 아이들은 30일간의 프로그램 기간 동안 두 번 상을 받을 수 있어요.

 

프로그램 시작 후 15일, 그러니까 딱 중간을 넘기면 첫 번째 상으로 귀여운 열쇠고리나 다른 간단한 선물을 받습니다. 그리고 30일 후 완전히 프로그램을 마치면 티셔츠를 선물로 주고요.

 

 

하루 20분씩 읽은 후 위 보드에 표시하면 됩니다. 아직 글을 못 읽는 아가나 미취학 아동들에게 매일 20분씩 읽어주는 것으로 어른들도 참여할 수 있어요. 이런 경우는 어른이 책을 읽어 준 걸 들은 아가/아이도 상을 받지만, 책을 읽어준 어른도 독서 프로그램을 마친 후 토트백을 상으로 받습니다. 저도 몇 년 전에 막둥이 넷째 책을 읽어주고 토트백을 받았어요. 이 토트백은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을 가져올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죠.

 

6살 막둥 넷째는 몇 년 전부터 혼자 책을 아주 잘 읽어서 따로 읽어주고 그런 걸 할 필요가 없어진 지 오래예요. 막둥이도 자기 혼자 읽는 것이 엄마가 읽어주는 것보다 더 재밌게 느끼고요. 그래서 올해도 이 토트백은 제 것이 아닙니다.

 

몇 년 전에 봄철 독서 프로그램을 마치고 받은 티셔츠와 토트백입니다.

 

 

티셔츠는 아이들이 받은 상이고 토트백은 제가 받은 상인데 올해도 아마 비슷한 것으로 줄 거예요. 이 토트백은 도서관에서 책 빌릴 때 아직도 잘 쓰고 있습니다. ^^

 

아이들은 이 독서 프로그램으로 상을 받을 수 있으니까 정말 열심히예요. 그리고 자매들끼리 서로 누가 더 많이 읽는지 경쟁도 하는 듯하고요. 각자의 침대에 앉아 손목시계로 20분을 맞춰가며 열심히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면 정말 귀여워요.

 

둘째, 셋째, 넷째가 "We Read 30-Day Challenge"를 시작한 지 15일이 지나 프로그램 중반을 마쳐서 지난주 도서관에 갔을 때 상으로 열쇠고리를 받았어요. 작년 그리고 재작년에도 비슷한 열쇠고리를 상으로 줘서 이제 집에 비슷한 열쇠고리가 많이 쌓였네요. 이 열쇠고리의 동물들은 실제 동물이 아니라 여러 동물들이 섞인 그런 모습들이에요. 무슨 동물인지 꼭 집어서 말하기 애매하지만 다들 귀여워서 울집 아이들이 아주 좋아해요.

 

 

둘째의 것은 너구리같이 생긴 아이, 셋째의 것은 코끼리 비슷한 아이, 막둥 넷째의 것은 북극여우 또는 북극곰같이 생긴 아이입니다. 귀요미 셋을 한데 모아 유명배우들이 행사장에서 사진 찍는 것처럼 포즈를 취해봤습니다.

 

 

봄철 독서 프로그램의 중반을 지나 상도 받았으니 계속 즐겁게 책을 읽어야겠죠. 지난주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들입니다. 두꺼운 책들은 첫째랑 둘째가 읽을 것들이고, 좀 얇은 책들은 셋째와 막둥 넷째가 읽으려고 빌려온 것입니다.

 

 

첫째부터 막둥 넷째까지 모두들 즐겨 읽는 "포켓몬(Pokémon)" 만화책도 빠지지 않고 빌려왔고요. 도서관에 있는 포켓몬 만화책을 다 읽어서 그런지 이번에는 딱 2권만 빌렸네요.

 

 

"We Read 30-Day Challenge" 독서 프로그램 중반을 지났으니 유종의 미를 위해 종반으로 재밌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올해도 아이들이 독서 프로그램 끝마친 상으로 티셔츠를 받을 것이고 또 아주 신나 할 거예요.

 

[추억 포스팅] 카테고리의 글들은 2016년까지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울집 아이들 넷의 어렸을 때 이야기들 중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본 카테고리의 글들은 댓글 비허용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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