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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추억 포스팅

[추억 포스팅] 아이들의 종이공작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1년 10월 12일

 

지난주에는 아이들이 공부하는 것이 별로 재미가 없었나 봅니다. 할로윈 때문에 벌써 들떴는지 자꾸 종이를 이용해 이것저것 만들고 싶어 하고 공부하는 걸 지루해하길래 한 3일간 거의 놀게 했습니다. 홈스쿨링을 하기 때문에 공부시간을 융통성 있게 쓰는데 특히 아이들이 지루해하거나 공부를 별로 하고 싶어 하지 않을 때에는 수업하는 걸 강요하지 않습니다.

 

공부하고 싶지 않을 때 자꾸 공부하라고 하면 오히려 학습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더라고요. 아이들에게 배우는 것은 즐거운 과정이란 기본 생각이 깔려야 하는데, 학습을 강요하게 되면 어릴 때부터 "공부=재미없고 하기 싫은 노동"이라는 공식으로 각인되는 것 같고요. 아이들을 가르칠 때는 강약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너무 꾀를 부리면 혼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재미없어할 때는 적당히 쉬게 하는 것이 학습 진척에 더 효율적입니다.

 

아이들이 공작품을 만들 때는 저는 도움을 되도록 주지 않습니다. 엄마의 도움이나 어떤 교재의 참고 없이 자기들끼리 디자인을 하고 방법을 찾아서 진짜 창의적으로 만들기 때문에 창의성이나 예술성 등의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고 보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끼리 알아서 하면 아이들이 더 재밌어하잖아요. 엄마는 편하고요.

 

종이 공작을 맘껏 하게 했더니 진짜로 엄청 많이 만들어 댑니다. 집이 무슨 공방이 된 것 같습니다. ㅠㅠ 나중에는 너무 많이 만들어서 저도 이제 "그만!"하고 말았습니다.

 

만든 것들이 너무 많아서 다 올릴 수는 없고 그 중에서 몇 가지 사진을 올립니다. 더 예쁘게 만든 것도 많이 있는데 사진 찍기가 귀찮아서 그만두었습니다. ^^

나비와 벌

첫째가 동생들을 위해서 만들었습니다. 입체감을 주기 위해서 다리도 붙였고요. 곤충이라 다리를 6개 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 이 곤충들은 특히 22개월짜리 막둥이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얻고 있습니다.

 

 

첫째와 둘째의 설명으로 이 나비는 계절에 따라 철새처럼 이동을 하기 때문에 사막과 숲이 우거진 숲 속 두 군데가 모두 서식지라고 합니다. 그래서 나비 바깥 날개가 오렌지 색깔인 것은 사막 쪽에서 보호색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이고, 안쪽이 녹색인 것은 숲 속에서 살 때 스스로를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참 그럴듯한 설명입니다. :)

 

 

핫도그

이건 둘째가 만든 겁니다. 솜씨 좋은 첫째가 이것저것 만드니까 상당한 영향을 받은 둘째가 자기는 핫도그를 만들어 맛있게 먹겠답니다. 핫도그에 들어가는 핫도그 번, 핫도그, 머스터드, 케첩 등 재료를 하나씩 따로 만들어 따단~ 맛있는 핫도그 완성! 맛도 아주 좋을 겁니다.

 

 

할로윈을 기다리는 우리집

셋째를 위해서 첫째와 둘째가 함께 만든 "할로윈을 기다리는 우리집"입니다. 첫째가 디자인과 가위질을 담당했고 둘째가 그림을 그리기, 그리고 셋째가 여기에 원하는 색을 칠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현관문과 창문들을 하나씩 열면 아이들이 할로윈 의상을 입고 나타납니다.

 

 

이 외에도 예쁜 쇼핑백 (제 것도 만들어줘서 기뻤습니다), 티아라, 마스크, 카드 등등등 많이들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즐거우면 엄마도 즐거워요. 지난주에 이렇게 종이로 놀이를 하며 지내게 했더니 이번 주에는 다시 열심히 공부합니다. 기특한 녀석들!

 

[추억 포스팅] 카테고리의 글들은 2016년까지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울집 아이들 넷의 어렸을 때 이야기들 중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본 카테고리의 글들은 댓글 비허용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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