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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추억 포스팅

[추억 포스팅] 일종의 지리/과학 공부라고나 할까?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1년 12월 17일

 

어제 첫째와 과학공부를 하면서 세계지도 보고 서로 다 아는 사실인 지구표면의 2/3은 물로 채워져 있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수증기, 물의 순환 같은 걸 공부하면서 세계지도를 보니까 제게 갑자기 아이디어가 떠오릅니다. 아이들에게 이 지도를 가지고 대륙과 물의 비율을 직접 확인해 보는 것도 재밌겠다고고 지나가는 말로 했어요.

 

대륙이동설에 따라 과거 대륙들이 한 덩어리로 붙어있었다던 초대형 대륙 판게아 (Pangaea) 비슷하게 현재 대륙들을 모두 붙여서 물과 대륙의 비율을 비교해 보면 재밌겠다는 취지였습니다.

 

대륙이동설 상에서 과거 대륙들이 한 덩어리로 뭉쳐 있었을 때판게아 대륙

 

제가 말해 놓고도 피곤해서 잊어버렸는데 첫째 녀석이 계속 세계지도를 인쇄해서 물과 대륙의 비율을 비교하자고 졸라댑니다. 둘째도 여기에 가세해 자기도 확인해 보고 싶다고 조르고... 좀 쉬고 싶었는데 너무 귀찮아서, "그래, 너희들 원대로 해라!"하고 세계지도를 몇 장 인쇄해 줬습니다.

 

 

우선 세계지도를 사람당 2장씩 인쇄해서 한 장은 그냥 두고 나머지 한장은 대륙별로 오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판게아처럼 한 덩어리로 만들어 원래의 세계지도에 올려놨어요.

 

 

지구가 구형인데 평면인 지도로 전환을 했기 때문에 북극과 남극 쪽의 지역이 비정상적으로 커진 관계로 남극대륙은 이 대륙 붙이기에서 뺐습니다. 대신 아이들에게 남극의 크기는 대충 호주 크기의 2배 정도 차지 한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대륙을 다 붙여보니 대충 지구표면 1/3이 대륙이라는 것이 눈에 보입니다. 당연 2/3은 물이고요. 뭐 이런 간단한 오리기/붙이기로 지구표면 중 물과 대륙의 비율도 확인할 수 있고 대륙이동설에서 나오는 초대형 대륙 판게아에 대한 관심도 가질 수 있고 해서 좋긴 한 것 같습니다. 일종의 지리와 과학공부가 되었다고 스스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흐뭇!

 

[추억 포스팅] 카테고리의 글들은 2016년까지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울집 아이들 넷의 어렸을 때 이야기들 중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본 카테고리의 글들은 댓글 비허용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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