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연례행사가 되어버린 연말에 파네토네 (panettone) 먹고 지나가기. 5-6년간 열심히 챙겨 먹었더니 물리는 감이 있어 올해는 건너뛰려고 했는데 지난주 셋째가 오로지 이 엄마만을 위해 미니 파네토네를 사다 줬다. 셋째 덕분에 올해의 파네토네 건너뜀의 계획이 달콤하게 틀어졌다.
2023.12.04 - Bauducco Mini Panettone Classic 바우두코 미니 파네토네 클래식 - 크리스마스 빵 2023년
미니 파네토네를 먹긴 했지만 이왕 먹고 지나가는 거 제대로 먹고 지나가려고 큰 걸로 사 왔다. 내가 좋아하는 파네토네는 딱 집어서 브라질에서 만든 바우두코 파네토네 (Bauducco Panettone )다. 그것도 파네토네 클래식으로만 먹는다. 바우두코의 파네토네에는 바닐라와 초콜릿 칩도 있는데 내 입맛 하고는 잘 맞지 않는다.
울 동네에서 바우두코 파네토네는 히스패닉 마켓에서 파는 게 가장 가격이 가장 좋다. 같은 크기의 파네토네가 히스패닉 마켓에서는 $5.99 (7,500원)인데, 미국 일반 마켓에서는 $8.99 (11,250원) 정도다. 바우두코 파네토네를 사려고 일부러 히스패닉 마켓에 들렸다.
파네토네 사러 히스패닉 마켓에 왔으니까 먼저 파네토네를 카트에 넣고 이왕 온 거 여러 제품을 둘러보며 장을 봤다.
자, 이제 나만의 크리스마스 시즌/연말연시 연례행사인 파네토네 먹고 지나가기를 시작한다. 식구들 중 파네토네 좋아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서 혼자만의 행사치루기다.
예년과 변함없이 큰 비닐백에 들어있다.
그런데 느낌상 그런가 크기가 좀 작아진 것 같다. 나만의 생각인가 했는데 막둥 넷째가 보더니 같은 말을 한다.
혹시나 해서 작년 사진을 찾아보니 확실히 작아졌다. 작년까지는 26.2 oz (780g)이었는데 올해 파네토네는 24 oz (680g)이다. 하지만 가격은 작년과 비슷하니 결과적으로 가격이 인상된 거다.
크기가 약간 작아지니 살짝 서운하다. 난 파네토네의 그 푸짐한 크기가 좋았었다.
잘라서 먹어 본다.
맛은 매년 먹던 그 파네토네 클래식 맛이다. 내가 좋아하는 시트러스 향이 쫙 퍼지면서 달달하다. 하지만 심하게 달달하지는 않다.
맛있다고 이 빵의 1/4 정도를 그 자리에서 혼자서 먹었다. 파네토네 하루 섭취한도를 넘겨도 한참 넘겼다. 내일은 하루 쉬고 나머지 파네토네는 내일모레부터 다시 먹기 시작해야겠다.
이렇게 연례행사 파네토네 먹고 지나가기를 하면서 나도 나의 연말연시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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