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아이들 취미/요리&베이킹 노라놀다~♡ | 2025. 3. 9. 12:06
오랜만에 사막 피닉스에 비가 내렸다. 꽤 괜찮은 양의 비다.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은 컴컴해도 비를 만나니 기분은 좋다. 비가 내려서 그런가 셋째가 짜장면이 먹고 싶다고 한다. 울집에서 짜장면은 스파게티 면으로 사용하는데 이 스파게티는 자기가 삶겠다고 먼저 제안한다. 셋째의 눈빛이 뭔가 호기심이 담겨있는 느낌이다. 내게 생각이 하나 스친다.너 혹시 유튜브에 나오는베이킹 소다와 스파게티 면의 만남,그걸 적용해 보려고 하니?씩 웃더니 맞다고 한다. 지난달인가 뜬금없이 유튜브에 베이킹 소다를 푼 물에 스파게티 면을 불린 후 삶으면 짜장의 면처럼 변한다는 비디오가 몇 가지 올라왔었다. 난 한 단계 뭘 더하는 것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게 있나 보다 하고 지나쳤다. 그런데 셋째가 비슷한 비디오를 본 거다. 그래서 한..
카테고리 : 먹고 보자/맛있다 노라놀다~♡ | 2022. 6. 17. 01:10
짜장면을 먹고 싶다는 식구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짜장면을 만들었다. 전에 베이컨을 넣고 짜장면을 만든 적이 있었는데 식구들 반응이 아주 좋았었다. 그냥 돼지고기를 넣는 것보다 베이컨을 넣으면 더 맛있다는 아이들의 의견에 따라 이번에는 베이컨을 넣었다. 1.5 파운드 (680g) 베이컨의 반을 넣고 짜장면을 만들었으니까 340g 넣고 만든 셈이다. 나머지 340g은 이렇게 포장을 해 냉장고로 직행. 이번 주말에 둘째가 여름 캠프에서 돌아오면 짜장면을 또 한 번 만들 건데 그때 사용할 거다. 조리하기도 먹기도 좋은 크기로 베이컨을 잘라 웍에서 쓱쓱 볶아줬다. 이건 이번에 사 온 짜장이다. 이번엔 일반 짜장으로 사 왔는데 볶은 짜장이 조금 더 맛있는 것 같다. 다음엔 볶은 짜장으로 사야겠다. 어쨌든 있는 재료로..
카테고리 : 먹고 보자/맛있다 노라놀다~♡ | 2020. 3. 13. 00:30
오늘 사막 애리조나 피닉스에 비가 내려요. 아이들은 봄방학이라 게임을 하며 오후 시간을 지내고 있고, 밖에는 비가 주적주적 오고. 원래는 아이들 봄방학 맞춰 여행 가려고 남편도 지난 1월에 1주일 휴가를 3월 중순에 잡아 놨어요. 그런데 코로나 19로 여기저기 난리가 나니까 여행이고 뭐고 지난달에 다 취소하고 이 봄방학에 식구 여섯이 모두들 집에 있습니다. 이렇게 비가 내리는 조용한 오후에 한국이라면 짜장면 한 그릇 배달시켜 먹으면 딱 좋은데 미국에서 그럴 수는 없죠. 짜장면 배달이 안되면 직접 만들어 먹으면 됩니다. 베이컨 1 파운드(454g), 감자 6개, 당근 2개, 양파 2개, 호박 1개, 양배추 1통을 꺼내 짜장면을 만들 준비를 했어요. 울집은 아이가 넷, 어른이 둘 해서 총 6이라서 뭘 만들면..
카테고리 : 먹고 보자/맛있다 노라놀다~♡ | 2019. 3. 21. 07:30
한인 마켓에서 사 온 춘장으로 짜장면을 만들었어요. 얼마 전 한인 마켓에 있는 홍콩반점에서 짜장면을 먹기는 했지만 집에서 만들어 먹는 짜장면은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울집 아이들이 모두 짜장면을 좋아해서 오늘 정말 신났어요. 돼지고기 듬뿍 넣고 감자, 당근, 호박, 양파 넣었습니다. 홍콩반점의 짜장면을 보니까 양파를 많이 넣었던데, 따라해 보느라고 요번엔 보통 만들 때보다 양파를 큰 거로 하나 더 넣었어요. 전에도 아주 맛있게 해 먹었는데 더 맛있는 느낌이예요. 양배추도 넣으려고 했는데 재료 준비하고 또 다른 거 하고 바쁘다 보니까 까먹었네요. 양배추 없어도 맛은 좋았습니다. 남편은 짜장밥으로 먹었어요. 오이하고 파로 토핑을 했구요. 따뜻한 밥에 따뜻한 짜장이 올라가니까 김이 폴폴 올라 옵니다. 김이 모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