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아이들 취미/뜨개질 노라놀다~♡ | 2020. 3. 28. 07:53
이번에 둘째가 코바느질로 만들고 있는 건 토토로입니다. 이 코바늘 토토로는 시간이 꽤 걸리는 작업이에요. 몸통과 기본적인 윤곽은 다 만들었어요. 이제 귀, 팔, 나뭇잎 우산 이 정도가 추가되면 완성될 겁니다. 지난주에는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손이 좀 부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며칠 코바느질 하지 않고 쉬기도 했어요. 코바늘 토토로는 둘째의 기분이나 스케쥴에 따라 다르겠지만 적어도 2주 안에 완성되지 않을까 싶어요. 토토로는 울집 아이들에게 아기 때 추억이에요. 비디오로 정말 엄청 봤거든요. 아래 주제가를 들으니까 이 엄마도 함께 아이들의 아기 때 모습이 떠오르는 게 뭉클한 예전 감정이 올라옵니다. 둘째의 코바느질 밥 한 그릇 - 밥심이 최고. 밥은 먹고 다니냐? 한동안 뜸하다가 둘째가 다시 코바느질에 ..
카테고리 : 아이들 취미/뜨개질 노라놀다~♡ | 2019. 12. 11. 05:47
한동안 뜸하다가 둘째가 다시 코바느질에 재미를 들였어요. 어제는 뭔가를 몇 시간 동안 열심히 만들던데 만든 것이 작은 쿠션인지 뭔지 가늠이 되지 않았죠. "이것이 무엇인고?" 하고 물으니 밥이 가득 담겨있는 밥 한 그릇이랍니다. 밥 한 그릇 위에 김치랑 파도 드문드문 올려 뒀고요. 밥 한 그릇과 김치 반찬. 좀 빈약한 한 그릇인 듯 하지만 울집에서는 김치가 한인 마켓에서 쇼핑했을 때 먹는 희소성 있는 약간 귀한(?) 음식이에요. 김치를 좋아하는 둘째가 맛있게 먹는 음식을 이미 있는 수공예 재료들을 가지고 나름 표현한 거죠.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네요. 공기밥 한 그릇의 옆부분을 보여줍니다. 눈을 지그시 감고 득도한 (또는 자고 있는) 얼굴이 있으니... 이 득도의 얼굴을 공기밥 현자로 부를게요. 지금 ..
카테고리 : 아이들 취미/뜨개질 노라놀다~♡ | 2019. 1. 12. 01:00
둘째가 지난 크리스마스에 셋째와 막둥 넷째에게 준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셋째는 나비를 받았고, 막둥 넷째는 문어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둘째가 혼자 유튜브에서 비디오를 찾아가며 독학한 코바늘뜨기로 직접 만든 거예요. 둘째의 정성과 동생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합니다. 막둥 넷째가 받은 코바늘 문어입니다. 이 아이 이름은 악토(Octo)예요. 문어 다리 8개가 정확히 모두 다 달려 있습니다. 중간에 누가 문어발 먹고 오리발 내미는 그런 일은 없었어요. 악토의 눈은 짝눈입니다. 한쪽은 푸른색, 다른 한쪽은 노르스름한 앰버색입니다. 이런 짝눈색은 고양이에게서 가끔 찾아 볼 수 있는데... 이 문어는 진정 평범하지 않은 듯 합니다. 눈부터 미스터리한 美를 간직한 문어예요. 이 귀여운 핑크 나비는 셋째가 불어로 나비..
카테고리 : 좋은 하루/오늘 하루 노라놀다~♡ | 2017. 12. 23. 05:59
이번에는 또 다른 이웃 한분이 울 아이들에게 선물을 한가득 (진짜 엄청 한가득 ) 줬어요. 이번에는 털실 여러 보따리입니다. 그 이웃의 친구가 이사를 가면서 털실을 많이 남기고 갔는데 그 일부를 울집 아이들에게 준 거죠. 첫째가 친구들 인형도 종종 만들어 선물하고 하니까 울집 아이들이 수공예에 관심이 많고 또 손재주가 좋다는 게 동네에 알려졌거든요. 그런데 그 이웃의 친구가 가지고 있던 털실 양이 진짜 엄청 났었나 봐요. 일부만 받았는데도 그 양이 아주 많아요. 이웃분이 가지고 있는 털실의 양은 울 아이들의 받은 양보다 훨씬 더 많구요. 그 친구분은 아마 손뜨개나 코바느질에 의지를 불태우며 털실을 많이 준비했는데 실상 생활이 바빠 시간이 따르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위 사진에서 맨 뒤 큰 봉투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