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먹고 보자/맛있다 노라놀다~♡ | 2023. 11. 29. 02:33
아이들 넷 중에서 큰 아이들 둘이 장성해 타지에서 대학을 다니는데도 난 여전히 아이들 넷이 집에서 식사를 다 할 때처럼 장을 본다. 게다가 집에 있는 셋째와 막둥 넷째도 예전처럼 많이 먹진 않는다. 그런데 난 여전히 손이 크다. 마켓에서도 스페어립의 가격이 좋아서 구입할 때도 갈비 한 짝이면 큰 아이들 둘이 빠진 식구들 네 명이 충분히 먹고도 남는데 예전 버릇 그대로 두 짝을 사고야 말았다. 갈비 한 짝을 살까 두 짝을 살까 잠시 고민하면서 스스로에게 납득시킨다. 충분히 다 먹을 수 있어. 그런데 한 짝을 잘라 준비를 하다 보면 양이 많아 걱정이 앞선다. 이번에 폭립을 먹으면 이번주는 안 먹고 싶을 텐데 나머지 한 짝은 언제 만들어 또 다 먹나... 폭립 한짝으로 매운 갈비찜을 만드니까 이만큼 하고도 반..
카테고리 : 좋은 하루/오늘 하루 노라놀다~♡ | 2021. 9. 9. 04:15
미국에서는 지난주 토/일/월이 노동절 연휴였다. 미국의 노동절은 5월 1일이 아닌 9월 첫째 주 월요일이다. 금요일 오후 첫째와 통화를 했는데 기숙사에 들어간 지 2주 지난 때라 학교에서 보내나 했더니 집에 오고 싶다고 한다. Tucson (투산)에서 Phoenix Sky Harbor Airport (피닉스 스카이 하버 공항)의 44th St Sky Train Station*까지 오는 고속버스가 있어서 그걸 타고 왔다. 거의 자정 다 되어서 도착했다. 남편과 둘이 가서 한밤중에 픽업했는데 첫째 아이 픽업하러 가는 길이 설레었다. * 44th St Sky Train Station: 피닉스의 전차인 light rail 정류장과 연결되어 있는 스카이 하버 공항 트레인 정류장. 이곳에서 공항 터미널로 연결되는 ..
카테고리 : 먹고 보자/맛있다 노라놀다~♡ | 2020. 5. 19. 07:02
이번 달 피닉스 울 동네에서는 돼지 등갈비 pork spareribs 가격이 아주 좋아요. 지난주에는 파운드에 $1.99 (454g당 2,400원)였어요. 가격이 좋아서 가장 큰 등갈비로 골라 하나 사 왔습니다. 이 한 팩은 등갈비 2짝이 함께 포장되어 있어서 무게도 12.8 파운드 (5.8kg) 정도로 꽤 나갑니다. 울 식구가 여섯이지만 그래도 이 등갈비 2짝은 너무 양이 많아서 한꺼번에 다 먹지는 못해요. 1짝만 먼저 매운 등갈비찜으로 요리하고 나머지 1짝은 며칠 후에 먹었어요. 많이들 미리 핏물을 빼고 한다고 조리법에서 말하길래 이번에 따라 해 봤습니다. 그런데 핏물을 뺀다고 돼지 등갈비찜이 더 맛있게 나오는 건 아닌 듯해요. 전에 핏물 빼지 않았을 때랑 맛에서 차이가 없어요. 개인적 경험으로 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