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먹고 보자/맛있다 노라놀다~♡ | 2017. 7. 5. 06:16
애리조나 울동네 마켓에서는 닭똥집 (닭 모래주머니)을 팔아요. 닭 심장도 섞여있지만 대부분은 닭똥집이고요. 이게 가격이 아주 좋습니다. 1.25 파운드 (567 g) 팩으로 포장해서 판매하는데 가격은 $1.49 (1,800원) 밖에 하지 않거든요. 저번에 한번 남편이 직접 닭똥집을 집에서 만들어 먹은 적이 있었어요. 오늘은 애리놀다가 직접 만들어 주고 싶어서 3 팩 사 왔습니다. 팩 하나를 벗기니까 이만큼 나옵니다. 양 좋아요. 닭똥집 좋아하는 남편과 첫째가 질릴 때까지 먹으라고 사온 3 팩 모두 다 요리할 거예요. 울 첫째는 외모와 식성 등 여러 면에서 아빠의 판박이라 닭똥집을 잘 먹거든요. 둘째, 셋째, 넷째는 닭똥집을 좋아하지 않아서 안 먹을 거고요. 3 팩을 다 열어서 팬에 넣으니 아래만큼 나..
카테고리 : 먹고 보자/맛있다 노라놀다~♡ | 2016. 11. 10. 12:51
한국에서 많이들 닭똥집 요리를 좋아하던데 애리놀다는 한국 살 때 한 번도 먹어 본 적이 없어요. 어릴 땐 닭똥집이란 이름 때문에 (?) 먹을 엄두를 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이게 완전히 식습관으로 굳었고요. 닭똥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쫄깃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고 하던데 그 이름 때문에 어른이 되어서도 먹어 볼 시도조차 안 되더라고요. 나중에 닭똥집이 이름과는 달리 실제로는 닭 모래주머니라는 사실에 약간 허무하기도 했다는... 허무감을 준 충격진실을 안 후에도 닭똥집은 여전히 가까이 하긴 너무 먼 당신이었어요. 그런데 남편은 닭똥집을 먹어 본 기억이 난대요. 남편은 어릴 때 이민 왔는데도 어째 한국에서 먹어 볼 건 다 먹어보고 미국으로 온 느낌. 어쨌든 자기가 직접 닭똥집을 한번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