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냥이 엄마
2019. 9. 25.
잠시 사랑했던 보금자리를 뒤로 하고. 달콤夢, 잠은 그냥 바닥이 젤 편해.
며칠 전 셋째가 아마존 배송 박스 하나를 쓱쓱 자르더니 달콤이의 보금자리로 만들었어요. 바닥에는 달콤이가 좋아하는 전단지도 깔고 한쪽으로는 달콤이가 요즘 가지고 노는 물건도 몇 개 놓고요. 달콤이는 전단지, 신문 이런 걸 아주 좋아해요. 바닥에 신문이나 전단지가 있으면 꼭 가서 앉아 있습니다. 그냥 추측해 보건대, 예전에 보호소에 있었을 때 가끔 신문을 갈아줘서 그 새로운 느낌이 좋았다거나, 아님 워낙 지능이 출중한 고양이라서 읽는 걸 좋아해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달콤이는 전단지, 책 가리지 않고 종이만 보면 본능적으로 끌려와 앉아 있어요. 참을 수 없는 출판물의 무거움. (울 달콤이는 사실 고양이계의 천재였던 것이야) 셋째가 나중에 한쪽 장난감이 있던 부분을 치워 더 공간을 넓혀 줬습니다. 달콤이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