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아이들 취미/요리&베이킹 노라놀다~♡ | 2022. 12. 4. 09:14
내가 사는 애리조나 피닉스는 사막. 오늘 피닉스에 비가 온다. 아까 투산에서 대학을 다니는 첫째에게 텍스트를 했더니 그곳에도 비가 내린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아파트에서 창밖을 보며 비 구경 중이라고. 투산은 피닉스에서 남쪽으로 약 190km 떨어져 있는데 지금 애리조나 중남부가 비에 젖어 있는 상태인 셈이다. 피닉스에 오래 살다 보니 체험적 통계가 생긴다. 내 체험적 통계에 의하면 보통 12월 중순에 상당한 양의 비가 이틀 정도에 걸쳐 주룩주룩 내린다. 그런데 올해는 2주 정도 일찍 비가 찾아온 것 같다. 12월 중순에 또 비가 올지도 모르지만 그렇다. 비오는 모습을 보러 나갔다가 울집 부건빌리어를 살펴보니 꽃이 몇 개 남아 있지 않았다. 녀석들이 잘 자라서 줄기가 튼튼한데 가시도 함께 살벌하게 튼튼..
카테고리 : 좋은 하루/오늘 하루 노라놀다~♡ | 2022. 12. 4. 04:36
오늘 갑자기 막둥 넷째가 조심스럽게 내게 다가온다. 엄마, 제가 용돈 모은 것 드릴 테니 아마존에서 인형 사주실 수 있으세요? 당연히 사줄 수는 있는데 왜 인형이 필요한지 궁금했다. 언니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할 거예요. 아이, 이쁜 막둥이. 마음 씀씀이가 기특하다. 엄마 감동 먹었잖아! 원하는 인형의 아마존 링크를 부탁했더니 막둥이가 번개 속도로 내게 이메일을 보냈다. 그런데 인형 링크가 2개밖에 없다. 언니는 셋인데... 막둥 넷째에게 물어보니 지난주 언니들이랑 외출했을 때 하나 미리 사놓은 것이 있다고 한다. 일부러 묻지는 않았지만 내 짐작에 그때 산 건 첫째에게 줄 거고, 이번에 몰래 준비하는 건 둘째와 셋째에게 줄 것인가 보다. 막둥이 넷째가 오늘 예상치 않게 내게 큰 감동을 줬다. 작년 크리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