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와 둘째가 light rail (라이트 레일)을 타고 가다가 찍은 사진 몇 장입니다. 울동네가 사막이라 주변 언덕도 참으로 아름답죠? ^^ 피닉스와 근교의 산과 언덕은 황량한 돌산 스타일 언덕에 잡풀이 많아요. 키가 큰 suguaro (서와로) 선인장이 산과 언덕에 꽤 많이 자라고 있는데 이 언덕에는 서와로 선인장이 보이지 않네요.
참고로 소노라 사막의 자생식물인 서와로 선인장의 모습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북 아메리카 사막을 묘사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키 큰 선인장이 바로 서와로 선인장입니다.
라이트 레일은 Tempe, AZ (애리조나 템피)의 Tempe Town Lake 위 다리를 지나갑니다. 템피 타운 레이크는 인공으로 조성한 호수예요. 호수 주변에는 공원이 있어서 사막에서 찾기 쉽지 않은 호수 풍경을 즐길 수 있어요. 이곳에서 수상 스포츠도 많이들 즐기는 듯한데 요즘은 COVID-19에 대한 정책으로 그게 가능한지는 모르겠어요.
저쪽에 보이는 다리는 차량용 다리인 Tempe Bridge입니다.
혹시 기억하는 분이 있을까 모르겠는데 지난 7월 말에 애리조나서 화물 열차 탈선 대형 화재가 났다고 미국 전국 뉴스에는 보도된 적이 있어요. 해당 뉴스에서는 목격한 한 주민의 말을 인용해 "지옥의 한 장면"이라고 묘사하면서요. (개인적으로 지옥에 가본 적이 없어 어떤 모습인지 비교 불가) 한국에서도 미국 뉴스를 가져다 국제 뉴스로 보도해서 막 무슨 지옥이 된 것처럼 그랬죠.
이게 대형사고는 맞았지만 뉴스에서는 약간 오버하는 것같이 느껴졌어요. 그때 왜 그렇게 오버하며 뉴스를 보도하는지 좀 이상했지만 아무튼 그랬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 열차에 탑승했던 직원 하나가 화재 연기를 흡입했지만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어요. 열차 탈선과 화재로 교각의 일부 구간은 무너졌습니다.
큰 아이들이 라이트 레일의 교각이 열차 교각의 바로 옆에 있어서 지나가면서 보니까 딱 5개월 정도가 지난 시점 말짱하게 수리되어 있다고 해요. 수리된 지는 꽤 되어 보이고요. 언제 화재가 났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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