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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Rotini(로티니)로 만든 떡볶이니까 로티니볶이 (로티니끼?)

오늘 점심을 뭘해서 먹을까 했는데 각자 먹고 싶은 게 다릅니다. 다행인건 이젠 아이들이 커서 먹고 싶은 건 자기들이 직접 만들어 먹어요. 첫째, 셋째, 막둥 넷째는 파스타 소스와 함께하는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겠대요. 둘째는 스파게티 대신 떡볶이 스타일의 매운 게 먹고 싶답니다. 둘째가 그러니까 애리놀다도 갑자기 떡볶이가 당깁니다. 그래서 첫째, 셋째, 막둥 넷째는 알아서 자기들이 먹을 스파게티를 만들라고 하고, 둘째랑은 떡볶이 스타일의 파스타를 만들 준비를 합니다.

 

울집에서는 보통 마카로니로 떡볶이 대용을 만들어 먹어요. (예, 맥 앤 치즈의 그 마카로니입니다) 그런데 전에 먹고 남은 로티니 반 박스가 보이길래 오늘은 그걸로 만들었어요. 로티니로 만들었으니까 이게 로티니볶이 정도 될 겁니다. 그런데 더 팬시하게 부른다면, 로티니끼 이렇게 될라나요? 로티니끼. 살짝 이탈리아어 같기도 하면서 입에 착 달라 붙는게 괜찮은 이름이네요. 하하하.

 

로티니(이탈리아어: Rotini)는 나선형이나 타래송곳 모양과 비슷한 파스타다. 그 이름은 꼬여 있음(twist)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단어에서 유래했다. 푸질리와 유사하지만 나선형이 심하여 길이로는 더 작다. 로텔레와는 다르다. 로티니는 북부 이탈리아에서 유래했으며 꼬여 있어서 소스를 다양하게 접목해도 맛이 살아난다. 파스타 샐러드와도 잘 어울려서 토마토 소스나 페스토 소스를 사용할 수 있다. 로티니는 정제된 밀가루를 사용하여 만들지만 보통의 밀가루라 갈색 쌀, 곡물 가루로도 만들 수 있다. (위키피디아 발췌)

 

로티니 파스타 (사진출처: photos-public-domain.com)
마카로니 (사진출처: photos-public-domain.com)

 

삶은 로티니를 팬에 놓고,

 

 

물과 고추장을 비롯 떡볶이 양념을 넣고 좀 끓인 다음 양배추, 당근, 양파, 파 등 야채를 투하합니다.

 

 

지글지글 잘 볶아(끓여)주면 완성. 둘째가 삶은 달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예 생략했어요. 설탕을 따로 넣지도 않았고 양념은 특별한 것 없이 고추장과 간장만 넣었는데도 적당히 달달, 짭조롬, 그리고 맛있게 맵습니다.

 

 

둘째랑 각자 한 그릇씩 담아가 먹었어요. (다 먹고 당연히 더 가져다 먹었죠) 둘째가 맛있다고 좋아합니다. 신기하게도 둘째는 떡으로 만든 진짜 정통 떡볶이는 안 좋아해요. 그런데 파스타로 만든 떡볶이 스타일은 또 아주 좋아합니다.

 

 

오늘 맛있게 로티니볶이, 아니 로티니끼를 먹어서 내일 또 해먹을까 해요. 한번 재미들이면 며칠은 열심히 해먹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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