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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포스팅은 2015년 4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지난주에 울집 병솔나무(bottlebrush tree)의 꽃이 활짝 핀 사진을 올렸는데 벌써 일부 꽃잎이 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꽃잎이 떨어지면서도 꽃은 계속 피어있어요. 꼭 털갈이 하는 것처럼요. 병솔나무의 꽃은 병 닦는 솔같이 생겼는데 실고추처럼 가는 꽃잎이 지기 시작하니까 땅바닥이 붉으스름하게 변했습니다. 진짜 실고추를 막 뿌려놓은 것 같아요.
병솔나무 꽃
울동네가 나무, 꽃, 잔디로 가득차 있지만 사막은 사막이라서 되도록 물이 적게 필요한 식물들이 대부분입니다. 집 주변에 있는 식물들이 모두 비가 많이 오지 않는 건조한 기후에 적합해서 쑥쑥 잘 자라요. 하지만 아무리 물이 적게 필요한 식물이라도 적당한 물은 꼭 필요해요. 그래서 동네가 잠드는 한밤중이나 낮에 그늘이 지었을 때, 스프링쿨러로 잔디와 나무들을 촉촉하게 물을 줍니다. 햇빛이 강하게 내려쬘 때는 물을 주지 않구요. 이곳의 해가 너무 강해서 햇빛이 강할 때 물을 많이 주면 강한 햇빛에 오히려 식물이 타버리거든요.
봄은 나무와 꽃들을 행복하게 하는 계절이예요. 나를 바라보는 식물 아가들의 모습도 힘이 넘쳐보이고 튼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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