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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아히 투나 (Ahi Tuna) 참치회와 참치회 무침

첫째가 참치회 무침이 먹고 싶다고 또 노래를 불러요. 작년까지만 해도 참치는 손도 대지 않았는데 이젠 참치 맛에 완전히 빠져서 자꾸 참치회 무침을 만들어 달라고 조르네요. 참치도 동네 마켓에서 그냥 사면 안되고, 꼭 Sprouts의 참치로 사서 만들어 달랍니다. Sprouts는 친환경/유기농 전문 마켓인데 여기 참치가 질이 꽤 좋거든요. 첫째 욘석이 벌써 미식가예요.


첫째의 간절한 바램을 저버릴 수 없지요. Sprouts 생선/육류 코너 진열장에서 아히 투나(Ahi Tuna, 황다랑어) 중 가장 질이 좋아보이는 걸로 남편이 큰 것 3덩이 골라서 샀습니다.



선홍색이 이쁜 아히 투나 3덩어리. 총 2.49 파운드니까 거의 1 kg 조금 넘는 양입니다.



첫째가 참치회 무침을 먹고 싶다고 했으니까 회무침으로 만들 건데 애리놀다는 또 그냥 간장+와사비에 찍어서 먹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남편에게 한접시 따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참, 울집에서 참치회 자르는 건 남편이 도맡아 해요.



좀 더 길게 잘라진 조각이 있어서 따로 작은 접시에 와사비와 함께 올려 왔어요.



아히 투나 참치회 큰 한접시 + 작은 한접시 놓고 먹을 준비를 합니다.



오늘 오전에 만든 겉절이 한접시 가져오고 (이건 애리놀다가 만들었어요),



밥도 조금 가져다가 먹을 준비를 해요. 이게 다 애리놀다 혼자 즐길 참치회의 자태~ 첫째 빼고 둘째, 셋째, 넷째 막둥은 참치회를 좋아하지 않아서 남편이 참치회 만들기 전에 따로 척 스테이크(chuck steak)를 만들어서 먹였어요. 그런데 애리놀다도 아이들 옆에 앉아 남편이 만들어 준 척 스테이크 먹었다는... 그러고 나서도 또 이렇게 먹고 있는 나~~~ 오늘 남편이 음식하니까 풀코스로 쭉 얻어 먹고 있어요.



참치회 자체만 와사비+간장에 찍어서 먹는 것으로 시작을 합니다. 꽤 맛있어요. 어느 정도 참치회만 즐긴 다음, 초밥 비슷한 분위기를 낸다고 밥 위에 참치회 한 점 얹어서 와서비+간장에 찍어 먹어 봅니다. 초밥은 아니지만 이렇게 먹어도 맛있네요. 이거 먹고 있으니까 막둥이 넷째도 먹고 싶어졌는지 윗층에서 내려와 자기도 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참치회 몇 점 나눠 먹었어요.



참치회를 먹고 있다 보니까 참치회 무침 완성. 남편이 참치회 무침 일부를 접시에 담아 왔어요.



다른 각도에서 참치회 무침 사진 한장 더 찍어 보고, 애리놀다도 남편, 첫째와 함께 회무침을 먹어 줍니다.



참치 회무침 노래를 부르던 첫째는 접시에 회무침을 덜어가 밥하고 먹기 시작해요. 참치회 무침 정말 좋아하더군요. 행복이 퍼지는 그 미소가 첫째 얼굴에 가득해요.



꽤 많이 먹었는데도 참치회 무침이 이만큼 남았어요. 이건 잘 보관해서 다음날 점심으로 나눠 먹었습니다.



생각해 보니까 애리놀다는 참치회로 그냥 먹고, 나중에 참치회 무침으로도 먹고 해서 참치를 제일 많이 먹었나 봐요. 어찌 이런 일이~~! 하지만 맛있게 먹었으니까 문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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