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포터의 세계관과 연결된 듯한 분위기 The Portable Door

2023년 개봉한 호주영화인 "The Portable Door"는 가지고 다니는 문이란 뜻의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마법의 세계가 펼쳐진다. 호주영화지만 마법이 등장하는 영화답게 배경은 영국의 런던이다.

 

하긴 휴대폰이 흔해진 세상인데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휴대문 포터블 도어 (portable door)쯤이야. 문은 전화와 달리 아무래도 사람이 열고 지나가야 해서 일정 크기가 되어야 하고 다른 공간으로 연결되는 포털을 열어야 한다. 미래의 어느 순간에는 모를까 인류의 현재 과학기술로는 어려울 것 같다. 포터블 도어가 있으려면 아직(?)까지는 마법의 세계에서나 가능하겠다.

 

마법이 일어나는 세계인 영화 속에서 포터블 도어는 평상시에는 가지고 다니기 아주 적당한 형태로 등장한다. 사용하고 싶을 때만 문의 형태로 변하게 할 수 있다.

 

 

주요 캐릭터와 배우

  • 패트릭 깁슨 (Patrick Gibson) as Paul Carpenter
  • 소피 와일드 (Sophie Wilde) as Sophie Pettingel
  • 크리스토프 발츠 (Christoph Waltz) as Humphrey Wells/John Wells Sr.: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다.
  • 샘 닐 (Sam Neill) as Dennis Tanner: 오랜만에 영화에서 얼굴을 본다.

 

영화 초반부를 보고 나서 생각되는 게 있다. 뭔가 처음부터 계속 잘 풀리지 않을 땐 인생이 날 다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일지 모른다는 거다. 그게 좋은 것일지 또는 나쁜 것일지는 다 겪어봐야 알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내게도 내가 원하는 그 어디로든 데려가 주는 포터블 도어가 있다면 좋긴 하겠다. 여행지를 오고 가는 시간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고, 세계 여기저기 쉽게 돌아다닐 수 있다. 당장 지구 반대쪽으로 여행을 가고 하루 종일 관광을 한 후 잠은 집에서 자는 것이 가능하다.

 

미국에 사는 내가 저녁식사로 맛있는 설렁탕이 먹고 싶으면 포터블 도어를 통해 서울의 유명 설렁탕집에 가서 식사하고, 소화를 위해 서울거리를 좀 걸어 다니다가, 다시 포터블 도어를 통해 피닉스에 있는 우리 집으로 돌아오면 된다. 포터블 도어 이거 정말 탐난다.

 

이 영화 재밌다. 전체적으로는 코미디 영화라 할 수 있다. 마법도 등장하고, 가블린도 등장하고, 약간의 미스터리와 음모도 등장한다. 하지만 머리 아프게 하는 플롯은 없다. 의상과 색감은 전체적으로 1960년대 양식을 많이 따라서 레트로풍도 느껴진다.

 

이 영화를 본 후 나름 한 가지 교훈을 얻었다면 이건,

약관은 (또는 계약은)
아~~~~~~주 아~~~~~~주 작은 글씨로
쓰여있는 부분이라도 다 읽은 후
제대로 이해하고 서명해야 한다.

 

제대로 읽지 않고 그게 다 그거겠지 하고 서명하면 자칫 영혼까지 털릴 수 있다.

 

난 해리 포터와 비슷한 세계관이라고 느꼈다. 함께 영화를 본 남편은 해리 포터와 시간여행 부분을 뺀 닥터 후의 분위기가 합쳐진 느낌이라고 한다.

 

영화가 끝난 후 잠깐 등장하는 쿠키영상이 난 좋았다. 하하하 크게 웃었다.

 

* 이미지 출처: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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