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샤브를 만들어 먹고 싶은데 집에 있는 냄비의 크기가 좀 맘에 들지 않았다. 샤브샤브 목적에 맞는 냄비를 아마존에서 찾아봤다.
집에 이미 12인치 (30.5cm)에 깊지 않은 냄비/팬이 있어서 이 크기보다는 확실히 작고 더 깊은 걸로 구입하고 싶었다. 가격과 크기 등을 비교해 몇 가지 선택 후보들이 있었는데 최종적으로 Delarlo Tri-Ply Stainless Steel 11 inch/3.5QT Everyday Pan with Lid로 골랐다.

정가는 $35.99 (50,400원)인데 추수감사절 다음 주의 사이버 먼데이에 주문해서 $28.79 (40,300원)로 구입했다. 가격이 아주 좋다.

- 11.18 in: 28.4cm
- 3.5 in: 8.9cm
- 7.08 in: 18cm
- 용량: 3.5QT (3.3L)
- 3중 구조 바닥
주문한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가 도착했다. 신난다!!!




가격대비 품질이 상당히 좋다. 기대이상이다. 냄비 바닥은 꽤 두툼하다. 월마트에서 파는 스테인리스 스틸 냄비 중에는 냄비가 너무 얇아서 맘에 안 들었었는데 이건 맘에 쏙 든다.


리벳 손잡이.


이 냄비를 보더니 남편이 가격에 비해 품질이 꽤 좋다고 더 좋아서 신났다. 먼저 냄비를 개시해도 되겠냐고 내게 묻는다. 그러라고 했더니만 이 냄비에 스파게티 & 미트볼 소스를 데우며 저녁식사를 만들어준다.


사용하기 편하고 크기도 적당하다며 남편은 계속 신나 있다.
냄비의 개시는 뺏겼지만 나도 사용하고 싶다. 며칠 후 나름 샤브샤브라 생각하는 냄비요리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채소 재료는 내 주변 미국 일반 마켓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들로 준비했다.





채소가 준비되었으니 샤브샤브에 넣을 단백질류를 준비했다. 단백질은 소고기와 두부다.
고기는 소고기를 얇게 저며서 파는 걸로 사 왔다. 미국에서는 이렇게 얇게 저민 고기를 필리 치즈스테이크, 케사디야, 타코 등을 만들 때 많이들 사용하다. 샤브샤브도 고기가 얇은 게 좋으니까 이걸 사용하면 된다.

소고기 한팩을 뜯어 샤브샤브에 넣을 준비 완료.

두부는 다들 아는 그 두부다. 동네 미국 마켓에서 구입했다. Extra firm인데 Simple Truth 두부는 extra firm으로 구입해야 찌개, 전골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Simple Truth firm은 찌개용으로는 좀 무르다.

경험상 한인 마켓에서 한국 회사가 제조한 두부의 firm (부침용)은 미국 마켓에서 판매하는 firm과 달리 진짜 부침용이다. 찌개용으로는 좀 많이 단단하다. 한인 마켓에서 한국 회사의 두부를 찌개용으로 구입할 때는 medium firm으로 구입해야 아마 찌개용으로 적당할 거다. 냉장고에 있는 이 두부는 샤브샤브에는 안 넣고 나중에 부쳐먹으려고 잘 보관해 뒀다.

동네마켓에서 구입한 Simple Truth extra firm 두부는 잘라 샤브샤브에 넣을 준비를 했다.

채소 넣을 만큼 넣고 고기도 넣고 익혀가면서 먹기 시작했다.



소고기가 부족해서 두 번째 팩도 개봉해 고기를 계속 공급해 줬다.

저번에 우동 하나 남겨 보관한 것도 꺼내 넣어 먹었다. 막둥 넷째가 특히나 우동을 좋아한다. 거의 다 막둥이에게 넘겨줬다.

세 식구가 둘러앉아 먹었는데 냄비 사이즈가 딱 좋다.
조리중 냄비가 뜨거워지면 손잡이 부분은 그렇게 뜨겁지는 않다. 하지만 뚜껑 손잡이는 꽤 뜨거워진다. 뜨거운 냄비의 뚜껑을 열 때 장갑을 끼거나 천으로 뚜껑 손잡이를 집는 게 좋겠다.
내가 이번에 선택한 Delarlo Tri-Ply Stainless Steel 11 inch/3.5QT Everyday Pan with Lid는 가성비대비 품질이 상당히 좋다. Everyday Pan이란 이름 그대로 여러 용도로 매일 사용하기 좋은 냄비/팬이다. 이번 구매에 만족한다. (내돈내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