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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시애틀-피닉스

Day 4 (Part 2): 2011년 이사여행 네바다 리노 → 네바다 라스 베가스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2년 12월 13일
* 2011년 어린아이들 넷을 데리고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애리조나 주 피닉스로 이사여행하며 찍은 사진과 이야기의 기록입니다.

 

Day 4 (Part 2)

여행일: 2011년 5월 3일

경로: 네바다 리노(Reno, NV) → 네바다 라스 베가스(Las Vegas, NV)

여행거리: 약 452마일 (약 727km)

여행시간: 8시간 30분 (운전시간 7시간 30분 + 휴식시간 1시간)

여행자: 어른 3명과 어린이 4명 (9세, 6세, 4세, 1세 - 만 나이)

 

시애틀-피닉스 이사여행 넷째 날 Day 4 (Part 1)에 이어 Part 2에서 계속됩니다.

 

(이미지 출처: Google Map)

 

US-95에서 만난 휴게소입니다. 토노파 (Tonopah)에 도착하기 약 30분 전쯤에 위치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 휴게소는 아주 소박한 곳이더군요. 소박한 휴게소지만 주차하고 화장실 사용하고 물 마시고 몸 풀기에는 적당했습니다. 물펌프도 있었어요. 펌프질 해 물을 나오게 하니까 아이들이 보고 너무 재밌어했어요.

 

물펌프 (이미지 출처: 나무위키)

 

리노에서 출발해 US-95를 타고 라스 베가스 가는 길의 거의 중간쯤에 위치한 도시 토노파 (Tonopah)는 해발 6,047 ft (약 1,843m)에 위치해 있어 지금까지 저희가 가본 곳 중에서 가장 고지대에 있는 도시입니다. US-95 자체가 고지대를 지나가는 도로라서 도로에서 봤을 때 토노파는 그냥 평범한 언덕 위에 있는 도시예요. 하지만 이 지역 전체가 이미 고지대라서 조금 높은 이 언덕 자체가 상당히 높은 고도에 위치해 있습니다.

 

토노파의 사진을 몇 장 올려 봅니다.

 

 

이런 조그만 소도시 토노파에도 달러 스토어가 있군요. 달러 스토어라고 해도 대부분 $1.00가 아닌 곳이 많은데 이곳은 진짜 달러 스토어인지 궁금하네요. 그런데 이름이 독특하게도 당나귀 덩키 (Donkey)입니다.

 

당나귀 달러 스토어의 사업이 번창하길 기원합니다~~~

 

이 조그맣고 황량한 도시에도 카지노는 빠지지 않고 있네요.

 

 


 

리노에서 라스 베가스로 내려가는 루트에 여러 군사시설이 있는 걸 봤어요. 이 상당히 덥고 건조한 지역에 군사시설이 많은 것이 신기합니다. 지난 Part 1 포스팅에서 언급한 미 육군 탄약 저장소인 호돈 육군 저장소 외에도 몇 군데 군사시설이 더 있어요. 총알을 비롯 무기는 건조한 지역에서 보관을 해야 한다고 들은 적이 있는데 그래서 이 지역이 최적지인가 생각도 들고요.

 

그리고 딴딴딴~~~ 외계인 음모설에 자주 등장하는 그 유명한 Area 51도 US-95 근처 라스 베가스 가기 전 어디엔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pixabay.com)

 

공식적으로 Area 51은 존재하지 않는 군사지역이기 때문에 이 지역은 전체적으로 뭔가 외계인의 음모나 미정부의 비밀기지 같은 냄새가 솔솔 풍기는 곳입니다. Area 51가 이 근처라고 어딘가에 있다고 하니까 뭔가 UFO 같은 것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는데 하나도 못 봤습니다.

 

라스 베가스에 가까워지면 선인장 비슷한 식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아마 이 녀석들이 유카 (Yucca)라고 불리는 고온건조한 곳에서 강한 식물입니다. US-95 근처에서는 유카 나무 중에서 쟈슈아 나무 (Joshua Tree)로 불리는 종류가 이 지역에서 많이 자랍니다.

 

쟈슈아 나무 (이미지 출처: pixabay.com)

 

제가 본 쟈슈아 나무들은 차 안에서 이동하면서 그것도 멀리서 찍어서 뚜렷이 보이진 않네요.

 

 

전체적으로 리노에서 라스 베가스로 가는 US-50, US-95 주변은 황량하고 경제적 낙후가 느껴집니다. 실제 경제상황이 보이는 것과 다를지 모르지만 보이는 건 그렇습니다. 네바다의 주요 카지노 도시인 라스 베가스와 리노가 호텔, 쇼, 카지노 등 오락산업으로 번쩍번쩍 화려한 것을 생각해 보면 많은 차이가 있는 셈이에요.

 

US-95를 타고 가다 만난 조그만 소도시.

 

 

라스 베가스에서 라스 베가스 스트립 (Las Vegas Strip)이 아닌 프리만트 스트리트 (Fremont Street)에 있는 베가스 클럽 호텔 카지노 (Vegas Club Hotel & Casino)에서 묵었습니다. 이틀 동안 이동하지 않고 라스 베가스에서 쉬었다가 최종 목적지인 피닉스로 내려갈 겁니다.

 

 

라스 베가스의 이야기는 Day 5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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