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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추억 포스팅

[추억 포스팅] 아이들이 만든 딸기 케이크 No.1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5년 2월 26일

 

첫째랑 둘째가 (만 12세 & 만 9세) 딸기 케이크를 만들고 싶어서 간질간질해서 며칠 동안 제게 만들게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래서 지난 일요일 딸기 케이크를 만들게 했습니다. 큰 아이들이 베이킹을 하고 싶어 간질간질하면 베이킹하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어차피 피닉스는 5월 정도부터 더워져서 울집은 더운 기간 동안 오븐을 거의 쓰지 않아요. 그러니 아주 더워지기 전에 오븐에서 구을 건 굽고 하면서 싶은 건 다 해봐야 합니다.

 

딸기 케이크의 스펀지 케이크 부분은 큰 아이들이 즐겨 만드는 컵케이크 만드는 법을 따르기로 했습니다. 큰 아이들이 컵케이크를 아주 잘 만들어서 이 만드는 법을 따르면 저나 남편은 아주 편해요. 따로 뭘 가르치거나 지도할 필요가 전혀 없거든요. 그래도 아이들이 만드니까 남편이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고 도와줄 것 도와주고 했습니다. 저야 당연히 바쁜 척하며 딴짓하면서 놀았죠.

 

미국에서 딸기는 보통 16oz (454g) 짜리 플라스틱 포장에 팔아요. 이 454g짜리 포장으로 2통 사서 딸기 케이크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마련해 줬습니다. 명색이 딸기 케이크니까 딸기를 듬뿍 넣어주려고요. 케이크 위를 덮는 프로스팅은 직접 만들어서 할 수도 있지만 아이들이 처음 만드는 케이크라서 그냥 간단히 하기로 했어요. 시판하는 프로스팅 제품으로 이용할 겁니다.

 

딸기와 프로스팅이 준비되었으니 큰 아이들 둘이 스펀지케이크를 굽습니다. 스펀지 케이크는 2개 구웠어요. 각 스펀지 케이크를 평평하게 잘라 쌓아서 딸기 케이크를 만들 겁니다. 오늘 스펀지 케이크는 첫째의 지도하에 둘째가 재료 섞고 팬에 넣고 하면서 제대로 배웠어요. 스펀지 케이크 만들 때 첫째에게서 장인 능숙함이 느껴지더라는... ^^

 

 

프로스팅은 아래 시판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딸기는 454g짜리 한 통을 다 썼어요. 식구들끼리 나눠 먹을 거니까 뭐든지 듬뿍듬뿍. 드디어 큰 아이들이 만든 케이크입니다.

 

짜잔~!

 

둘째가 딸기 케이크는 시원하게 먹어야 맛있다고 해서 냉장고에 한 시간 정도 보관해 시원하게 해서 잘라 나눠 먹었습니다.

 

 

제 조각을 가져다가 블랙 커피와 함께 먹어 줍니다. 큰 아이들이 처음으로 만든 케이크인데 맛이 괜찮아요. 이제부터 생일에는 큰 아이들에게 케이크를 만들라고 하면 되겠어요. 그러면 계속 만드는 법을 찾아보고 연구할 테고 이러다 보면 기술적인 면에서도 개발이 될 것 같아요. 이제 아이들 덕에 맛있는 것도 잘 얻어먹고 저의 미래는 정말 팔자가 폈습니다. 에헤라 디어~!

 

 

딸기 케이크를 든든하게 먹고 나더니 이젠 아이들 모두들 나가서 놀고 싶다네요. 지난 일요일에 피닉스도 약간 쌀쌀했는데 케이크를 먹었으니 칼로리를 태우는 것도 좋죠. 네 명이 나가서 한 3시간 놀았나 봐요. 밥 먹으라고 들어오라고 했더니 이번에도 선물을 가지고 돌아옵니다.

 

 

동네 할아버지 & 할머니 부부께서 제 아이들 포함 공원에 놀고 있는 꼬마들에게 목걸이 선물을 주셨대요. 저도 잘 알고 있는 분들인데 새로 개업한 식당에서 아래 목걸이를 판촉용으로 많이 나눠줬나 봐요. 어르신들이 이거 걸고 다니기도 그렇고 하니까 동네 꼬마들에게 나눠 주신 거죠. 이 목걸이는 아이들에게 부탁해서 이번 할로윈 때 제가 목에 걸고 돌아다니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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