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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추억 포스팅

[추억 포스팅] 2013년 아이들에게 온 크리스마스 선물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3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저 멀리 다른 주에 살고 있는 동서가 크리스마스 선물 한 보따리를 아이들에게 보내줍니다.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오리고 붙여 만들 수 있는 공작품 위주로 선물을 보내주는데 작은 엄마 선물이 아이들에게는 또 하나의 크리스마스 즐거움이죠. 미국전역 여기저기 흩어져 살고 있는 다른 친척들은 필요한 것에 맞춰 직접 사라고 선물카드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대신하고요.

 

(이미지 출처: pixabay.com)

 

다른 친적들이 보내는 선물카드액이 작은 엄마 선물보다 훨씬 커도 아이들에게는 작은 엄마(+ 작은 아빠) 선물이 최고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즈음 집배원께서 직접 소포를 전달해 주실 때마다 이번엔 뭐가 들었을까 하는 기대와 호기심으로 다들 너무 흥분해요.

 

선물이 올 때쯤 되었다 했는데 오늘 집배원 아저씨께서 소포가 왔다고 똑똑똑 앞문을 두드려 주십니다. 당연 아이들 넷 모두 신나서 눈이 반짝반짝하고요. 아이들 눈이 크리스마스 트리 전등보다 더 환해집니다.

 

소포를 여니까 아래 앨범 같은 게 나오네요. 이것은 스크랩 북입니다. 약간 공주적인 분위기이군요.

 

 

이번에는 사진 찍을 때 얼굴에 재밌게 장식할 수 있는 가면장식입니다. 함께 들어있는 막대기를 붙여서 아래 그림처럼 들고 사진 찍으면 됩니다. 이거 은근히 귀엽습니다.

 

 

상자 아래 안쪽에는 셋째와 막둥 넷째가 신을 수 있는 헬로 키디 양말, 단어조합 카드게임, 스티커, 포스트잇 메모패드, 포스터 키트, 집모형을 만들 수 있는 종이키트, m & m 초콜릿 등이 들어 있어요.

 

 

상자 구석에 보니까 사탕봉지도 들어 있습니다. 이 사탕은 저희와 다른 친구들에게도 일괄적으로 나눠서 보낸 것 같아요. 우잉~? 홍삼캔디와 유자캔디도 들어 있습니다. 아마도 동서가 근처 한국마트에 가서 재미 삼아 사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넣은 것 같아요. 동서는 한국계가 아닌 유럽계로 미국서 태어나 자란 미국인이라서 시댁 한국문화가 신기하죠.

 

 

저나 아이들이 홍삼캔디를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홍삼캔디는 모두 남편꺼~! 남편이 홍삼캔디를 좋아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실 알면서 모르는 척. ^^

 

셋째와 막둥 넷째는 헬로 키디 양말을 신고 신났네요.

 

 

미국에서도 보면 헬로 키디는 아주 흔히 찾을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월마트(Walmart), 타겟(Target), 콜즈(Kohl's) 등 여러 대형유통업체에서 라이센스 판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헬로우 키티의 인기가 아주 대단하다 그런 건 아니지만 그래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우선 헬로우 키디는 디자인이 아주 귀여우니까요. 한국에서 개발된 캐릭터 중에도 이렇게 오래오래 사랑받는 것들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미국이나 서구사회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종교적인 날이기도 하지만 한국 전통명절처럼 가족과 친지들이 함께 지내는 명절입니다. 저희 크리스마스도 가족과 친척들의 따뜻함을 느끼며 이렇게 잘 흘러가고 있습니다.

 

오늘 한국은 크리스마스 이브일텐데 교통이 불편해도 눈 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분들이 많겠네요. 일기예보를 보니까 피닉스는 섭씨 20도 전후 기온의 (당연히 영상 ^^) 포근하고 햇빛 찬란한 크리스마스가 될 예정이군요.

 

눈오는 크리스마스든, 햇빛찬란 크리스마스든, 또는 비 오는 크리스마스든, 종교를 떠나 가족이 함께 따뜻함을 느끼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되세요. 먼 곳에서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따뜻한 마음의 선물을 보내 드립니다~ ^^*

 

(이미지 출처: pixabay.com)

 

[추억 포스팅] 카테고리의 글들은 2016년까지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울집 아이들 넷의 어렸을 때 이야기들 중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본 카테고리의 글들은 댓글 비허용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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