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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하루/추억 포스팅

[추억 포스팅] 눈대신 낙엽. 우리들이 즐기는 피닉스 늦가을-초겨울

* 다른 블로그를 운영할 때 포스팅했었던 글을 재 포스팅합니다.
* 원 포스팅 작성일: 2013년 12월 20일

 

지난주 피닉스는 좀 추웠습니다. 낮은 섭씨 15도 안팎, 밤에는 거의 섭씨 영하 0도까지 내려갔어요. 사람은 모두 환경의 동물이라고 추운데 사는 사람들에게 이 기온은 온화한 늦가을-초겨울로 느껴지겠지만, 피닉스에 사는 사람들에서는 꽤 춥게 느껴집니다. 추우니까 밖에도 잘 나가지 않고 집에서 뭉기적거리다가 날이 풀어지기 시작하자마자 아이들이랑 나가서 놀기 시작합니다.

 

 

어제 나가 놀면서 주위 늦가을-초겨울 느낌이 한창인 동네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저녁 5시경에 사진을 찍었더니 햇빛도 약하고 거기에 구름까지 껴서 전체적으로 어둡게 나왔어요. 지난주 추위를 겪은 탓인지 집주위 나뭇잎색은 더 노랗게 변했고 잎도 많이 땅에 떨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떨어진 낙엽을 모아 더미더미 쌓아 둡니다. 많이 쌓아지면 달려가서 폴짝 뛰어들죠. 그럼 나뭇잎들이 사방으로 흩어집니다. 이렇게 놀면서 아주 신나들 합니다.

 

 

옆에서 보면 쌓여있는 모습이 더 잘 보여요. 모두들 낙엽을 쌓는라고 손놀림이 휙휙 날아다닙니다. 지금 다른 지역에서는 눈이 와서 눈싸움, 눈썰매 등을 즐길 텐데 피닉스에서는 이렇게 떨어진 낙엽을 쌓고 낙엽더미에 폴짝 뛰며 놀고 있어요.

 

 

첫째는 낙엽쌓기놀이에는 끼지 않고 놀이터 철봉대에서 댕글댕글 열심히 운동 겸 놀이를 하고 있어서 위 사진에는 빠져 있습니다. 첫째의 팔힘이 좋으니까 잘도 올라가네요. 영차영차~! 둘째, 셋째, 넷째만 빛의 속도로 휙휙 손놀림을 하며 신나게 낙엽 쌓기 놀이 중입니다. ^^

 

공원 잔디는 추위에 노랗게 변했습니다. 2월부터 따뜻해지면 다시 푸릇푸릇 색이 변해서 보기 좋게 됩니다.

 

 

소나무는 역시나 여전히 푸르릅니다. 솔방울이 많이 달려 있네요.

 

 

집주위 여기저기에 있는 꽃들을 찾아봅니다.

 

 

이 꽃은 보랏빛이 감도는 하늘색 비슷한 색인데 사진에는 더 연하게 나왔습니다. 실제 색이 더 이쁩니다. ^^

 

 

아래부터는 장미들입니다. 일부는 지난 추위에 지기도 했고 일부는 봉오리를 맺고 곧 꽃을 피우려고 합니다. 2월부터 피닉스 날씨는 꽤 따뜻해지는데 그때 장미들이 만발합니다. 아주 이뻐요.

 

 

장미는 만개한 것보다는 꽃이 바로 활짝 펼쳐지기 전 봉오리 상태일 때가 더 아름답습니다.

 

 

[추억 포스팅] 카테고리의 글들은 2016년까지 이전 블로그에 올렸던 울집 아이들 넷의 어렸을 때 이야기들 중 일부를 옮겨온 것입니다. 본 카테고리의 글들은 댓글 비허용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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