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식구 든든하게 먹은 완탕(Won Ton) 만두 파티

중국 만두의 일종인 완탕을 해먹었어요. 완탕은 영어로 wonton, won ton, wantan 등으로 표기하는데 한국에서는 훈툰 또는 완당이라고 부르기도 하더군요. 완탕이라고는 부르긴 했지만 울집 완탕은 만두피가 완탕 만두피인 것 빼고 완탕소가 중국 완탕하고는 다를 거예요. 그렇다고 한국 만두소와 같냐? 딱히 그것도 아니예요. 우선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고, 또 식구들이 좋아하는 재료로 만두소를 만들거든요. 이 만두소를 가지고 한국식 만두피로 빚으면 만두라고 불러도 될 텐데, 울동네는 동그란 모양의 한국식 만두피는 팔지 않아요. 정사각형의 완탕 만두피만 팔기 때문에 만두 모양에 따라 울집에서는 그냥 완탕이라 부릅니다.



완탕 만두소는 소고기, 두부, 채소들이 들어갔어요. 애리놀다가 돼지고기 넣은 만두를 좋아하지 않아서 고기는 소고기로만 섭섭치 않게 넣어 줬습니다. 완탕 만두피는 식구들이 많아서 두 팩 다 썼구요.



애리놀다는 계속 완탕을 만들고 남편은 한 접시 정도 만들어지면 후라이팬에서 굽습니다. 아이들이 구운 완탕이 맛있대요.



처음 구운 것은 아까 점심에 계란 후라이를 해먹은 그 팬에서 만들었더니 처음 구은 것은 색이 좀 진해요. 하지만 맛은 아주 좋았구요. 아이들이 맛을 보더니 정신없이 집어다가 먹습니다.



아내를 잘 챙기는 울 남편은 완탕 만두 빚는 사람도 먹으면서 쉬면서 만들어야 한다며 군완탕이 완성될 때마다 따로 접시에 담아 가져다 줍니다. 울 남편 정말 이뻐요~~



애리놀다는 완탕을 속 차게 잘 만들었고, 남편은 아주 잘 구웠어요.

환상의 커플~


완탕은 계속 만들어지고, 또 한편에서는 계속 구워집니다. 군완탕의 색도 점점 덜 진하게 황금색으로 이쁘게 나오고 있구요. 5 쟁반 정도 완탕을 빚었는데 모두 구워서 식구들이 나눠 먹었어요. 애리놀다는 나중에 완탕국도 만들어 먹을 거라서 군완탕은 많이 먹지 않았구요.






완탕 만두피 두 팩을 거의 다 써가며 완탕을 만들어 구워 먹였더니, 아이들 넷의 뱃속도 든든해졌나 봐요. 배가 부르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군완탕을 먹은 남편도 충분히 먹었다고 하구요. 그래서 조금 남겨 둔 완탕은 이제 애리놀다만 먹을 완탕국에 들어 갑니다.



애리놀다 혼자만 완탕국을 먹을 것이니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하리오~~! 이 더위에 뜨거운 국물 요리를 즐겨 먹고 있는 것이 독특한 듯 하지만, 만두든 완탕이든 국으로 만들면 맛있으니까 피닉스의 이 더위에 맞서 봅니다. 완탕국의 육수는 완탕소에 넣고 남은 갈은 소고기로 맛을 냈어요. 전에 담은 김치가 진짜 딱 한번 먹을 만큼 남아서 완탕국과 함께 했구요. 완탕국하고 김치랑 함께 먹으면 정말 환상의 궁합이 되죠.





군완탕도 맛있지만 완탕국도 아주 맛있어요. 완탕 만두만 꺼내서 먹어도 맛있고, 김치를 얹어 먹어도 맛있고, 국물을 떠 먹어봐도 맛있고. 역시 완탕국은 현명한 결정이였습니다.





군완탕을 충분히 먹은 식구들을 저 멀리 떨궈두고 완탕국을 혼자 다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완탕은 완탕소도 만들어야 하고 일일이 빚어야 해서 좀 귀찮지만 맛도 좋고 식구들이 다 좋아하니까 며칠 후 또 만들어 먹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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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2)

  • 2016.09.06 07:58 신고

    노릇 노릇한게 정말 먹음직 스럽습니다
    저도 하나만 주세요 앙^^

    완탕소도 제가 딱 좋아하는 스타일이네요
    완탕국도 먹음직하고
    정말 먹으면서 행복을 느낄수 있을듯 합니다

    • 2016.09.06 08:41 신고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군완탕도 맛있고 완탕국도 맛있고... 만두류는 뭘 어떻게 해도 참 맛있어요.
      공수래공수거님께 드리고 싶은데... 이걸 어찌 보내드려야 하나??? ㅋㅋ
      편안하고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2016.09.06 08:57 신고

    노릇노릇 정말 군침도는 빛깔이에요!
    만두와는 맛이 좀 틀리나요?
    군완탕 완탕국..전 둘다 먹구 싶어요 ㅎㅎ

    • 2016.09.06 09:34 신고

      저도 원조 완탕을 먹어 본 적이 없어서 맛은 확실히 모르겠어요.
      원조 완탕에는 돼지고기나 새우에 채소가 들어 간다고 하니까 한국 만두랑 맛이 약간은 다를 것 같긴 해요.
      군완탕과 완탕국. 둘다 아주 맛있었어요. ^^*

  • 2016.09.06 13:27 신고

    늘 보면서 느끼는 거지만 만두 빚는 솜씨가 확실히 남다르네요. 너무 이쁜 것 같아요. 그리고 노릇노릇 구워진 완탕이 왜 이리도 먹음직스러운가 모르겠어요. 물론 완탕국도 맛나 보입니다. 맛있다는 데 그깟 더위쯤이야...

    • 2016.09.06 23:47 신고

      제 만두를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호홋~! 저도 제가 만두를 이렇게 이쁘게 빚는지 몰랐어요. ㅎㅎㅎ
      노릇노릇 군완탕도 맛있었고 완탕국도 더위를 참아가며 먹을만 했어요.
      맛있다는데 그깟 더위쯤이야... 더위는 다 던져버렸어요. ^^*

  • 2016.09.06 23:23 신고

    와우. 소고기가 듬뿍들어가서 육즙이 풍부하고 바삭바삭한 완탕 사진을 보니 군침이 도네요. 정말 완탕잔치 하신 것처럼 사진으로만 봐도 먹고 싶어서 안달이네요. ^^

    • 2016.09.06 23:48 신고

      맛있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Alice님.
      집에서 만들면 내용물도 좋지만 우선 양이 푸짐해져서 완탕잔치하기 딱이예요. ^^*

  • 2016.09.08 21:48 신고

    노라님을 옆에서 챙기시는 남편님이 계셔서 정말 행복하신거 같습니다. 군완탕도 완탕국도 맛이 궁금합니다.^^

    • 2016.09.09 05:18 신고

      저희 가정을 행복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부부는 서로 챙겨주는 것이 최고예요.
      군완탕도 완탕국도 다 맛있었어요. 완탕 빚기 귀찮은데도 자꾸 해먹게 돼요. ^^*

  • 2016.09.12 14:45

    우와ㅠㅠㅠ 정말 맛있겠네요.. 모니터 화면을 베어 물 뻔 했어요.ㅋㅋㅋㅋㅋ
    근데 중국 만두피(완탕피)는 정사각형 모양이군요! 처음 알았어요.ㅋㅋ 이제 곧 추석 연휴라 또 열심히 만두를 빚어야 할텐데 네모난 만두피로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 2016.09.13 04:59 신고

      이렇게나 맛있게 봐주시니 정말 감사해요, 역장님. 바쁘신 데도 들려주시고 더 감사합니다. ^^
      완탕 만두피는 정사각형이예요. 처음엔 이걸로 어찌 빚나 했는데 완탕 빚어보면 꽤 이쁘게 나와요.
      이제 추석 때가 만두 많이 빚을 때겠네요. 한국 만두도 아주 맛있는데... 좋으시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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