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고 보자/주전부리

롯데 초코파이 카카오 (Lotte Choco Pie Cacao)

초코파이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쩌다 한번 먹는다. 아이들은 나랑 입맛이 달라 초코파이가 맛있다고 한다. 이번에 한인 마켓에서 롯데 초코파이 카카오 (Lotte Choco Pie Cacao)를 처음 봤다. 아이들이 이 처음 본 초코파이의 맛을 궁금해하니 한번 사봤다. 가격은 할인이어서 $2.99 (3,750원)였다.

 

 

노란색으로 Happy Moments라 적혀 있는 게 왠지 오리온 초코파이의 情을 떠오르게 한다. 그냥 기분 탓일 거다.

 

지름은 6cm 정도다. 어릴 때 먹었던 초코파이를 기억해 보면 요즘의 초코파이는 귀여운 크기다. 그땐 내가 어려서 몸이 작고 그래서 초코파이가 상대적으로 더 커 보였을 수도 있지만, 근래의 초코파이 크기가 작아진 건 맞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젠 작아질 수 있는 그 파이의 한계점에 거의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작아지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초코파이의 정체성을 잃지 않을까 싶다. 그때부터는 한 입 초코파이가 될 거다. 말이 씨가 된다고 곧 '한 입에 쏙!' 하면서 신제품이 나오고 마케팅이 시작될지도 모른다.

 

초코파이 자체가 초콜릿으로 코팅을 한 것인데 초코파이 카카오는 이보다 더 앞서나갔다. 초콜릿 비스킷 사이에 마쉬멜로를 끼어 샌드위치 하고 그걸 초콜릿으로 코팅한 형태다. 초콜릿이 더블로 들어간 셈이다. 초콜릿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제품이 될 거다.

 

 

4등분 해서 둘째, 셋째, 막둥 넷째, 나 이렇게 넷이 나눠먹었다. 

 

 

일반 초코파이와 비교해 맛을 차이를 확실히 느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초콜릿 맛이 더 진하긴 하다. 깊은 맛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고급진 맛이라고 표현해야 하나 확실하지 않은데, 아무튼 초콜릿 맛이 진해서 그런지 깊은 맛이 느껴진다. 초콜릿을 좋아하는 막둥 넷째는 자기 취향이라면서 초코파이 카카오를 맘에 들어한다.

 

초코파이에서 좀 더 진한 진한 초콜릿 맛을 느끼고 싶다면 초코파이 카카오가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