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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신선한 홈메이드 살사와 과카몰리가 들어간 맛있는 우리집 타코

며칠 전에 만들어 먹은 타코가 아주 맛있어서 또 만들어 먹기로 했다. 이번엔 몇 가지 속재료를 더 준비했다.

 

 

 

내 방식대로 타코 (Feat. 신선하고 맛있는 홈메이드 살사)

오랜만에 남편이 만든 살사가 먹고 싶어서 부탁했다. 남편은 피코 데 가요 (pico de gallo) 스타일의 살사를 정말 맛있게 잘 만든다. 공식적으로는 남편이 만든 것이지만 들어간 재료는 실란트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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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집 타코는 멕시코 정통식이 아니다. 식구들이 좋아하는 속재료를 넣어 만들어 먹는 그냥 울집 스타일이다.

 

소고기 목살구이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소고기 목살 (beef chuck)으로 구이를 해서 타코에 넣었다. 위 사진의 소고기 목살구이는 1차로 구운 양이다. 이걸로는 다섯 명이 먹기 부족하다. 다 먹은 후 2차로 한번 더 비슷한 양으로 구워서 타코를 더 만들어 먹었다.

 

소고기 목살

 

며칠 전 만들어 먹은 타코에는 히스패닉 마켓에서 산 소고기 목살로 구이를 만들었었다. 그런데 히스패닉 마켓의 고기 품질이나 맛이 전반적으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그렇다고 가격이 싸고 그런 것도 아니다.) 소고기 맛이 좀 아쉬웠다.

 

이번에 산 목살은 동네 일반 미국 마켓에서 산 거다. 맛이 좋다. 고기가 맛있으니까 지난번 타코보다 이번에 더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옥수수 토르티야

 

토르티야는 데워서 먹으면 더 맛있다.

 

남편이 만든 살사 - 엄청 맛있는 피코 데 가요

내가 재료를 준비해 남편이 시즈닝한 피코 데 가요 살사 - 아주 맛있다!

 

피코 데 가요의 시즈닝은 남편이 했지만 실란트로 (고수) 빼고 재료는 내가 다 잘랐다.

 

과카몰리

막둥 넷째가 만든 과카몰리 - 이것도 아주 맛있다!

 

막둥 넷째가 울집 과카몰리 전문가다. 아보카도 2개를 사 왔는데 막둥 넷째에게 만들어 줄 수 있냐고 물으니 흔쾌히 해준다 답한다. 막둥이는 과카몰리 만드는 게 아주 쉬워서 일도 아니란다. 막둥이가 과카몰리 안 만들어 주면 아보카도를 그냥 잘라서 타코에 넣어 먹으려고 했다.

 

리프라이드 빈

 

지난주에 먹었을 때 리프라이드 빈을 까먹고 안 사 왔었다. 오늘은 잊지 않고 사 왔다.

 

상추

 

치즈 3총사

 

마켓에서 3가지 종류로 치즈를 사 왔는데 식구들이 모여 웃고 떠들면서 재료 준비하고, 그러다가 치즈를 까먹었다. 꺼내기 귀찮아서 치즈 없이 타코를 만들기로 했다. 이번엔 막둥 넷째가 만든 과카몰리가 들어가기 때문에 치즈가 안 들어가도 타코가 꽤 맛있을 거다.


 

내 첫 번째 타코. 소고기 목살, 과카몰리, 피코 데 가요, 리프라이드 빈, 상추를 토르티야에 싸서 먹었다.

 

 

남편의 타코. 내 타코보다 더 이쁘게 만들었다. 남편과 아이들은 밥도 가져다가 각자의 타코를 조제해 먹었다.

 

 

내 두 번째 타코. 우선 리프라이드 빈과 과카몰리 깔고 소고기 목살구이를 올렸다.

 

 

그리고 피코 데 가요 살사와 상추를 듬뿍.

 

 

정말 맛있다!

 

 

피닉스의 울식구 다섯은 타코 파티로 아주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우리끼리만 맛있는 걸 먹는 것 같아서 투산에서 자취하면서 대학을 다니는 첫째에게 살짝 미안해지려고 했다. 그런데, 같은 시간 투산에 있는 첫째가 친구들과 식당에서 스테이크를 먹는다고 문자를 보냈다. (나는 매일 저녁시간에 첫째와 저녁식사는 뭘로 먹었는지, 하루는 어떻게 지냈는지 문자로 주고 받는다.)

 

사진을 보내 달라고 했더니 먹음직스러운 스테이크 사진이 왔다. Elliott's on Congress에서 식사 중이다.

 

 

첫째도 오늘 저녁을 친구들이랑 잘 먹어서 나도 미안한 마음을 느낄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하긴 첫째는 어디다 떨어뜨려놔도 자기 식사는 잘 챙겨 먹을 아이다.

 

오늘은 피닉스와 투산에 걸쳐 여섯 식구 모두 소고기로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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