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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온 가족이 모여 따뜻한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식사

크리스마스 이브. 아침에 막둥 넷째는 초콜릿 칩 쿠키를 만들기 시작한다. 오늘 저녁 디저트로 먹고 산타 할아버지에게도 좀 나눠주겠다고 한다.

 

오븐에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는 쿠키 도우. 쿠키 도우는 한 팬에 각 15-16개씩 해서 3개의 팬에 준비했다. 

 

 

첫 번째 나온 쿠키는 식구들이 하나둘씩 집어다 먹었다. 맛있으면 이 손과 입이 참지를 못한다. 막둥이 넷째가 진짜 잘 만들었다. 남편은 자기가 먹었던 초콜릿 칩 쿠키 중 제일 맛있다는 최고의 평을 던진다.

 

 

첫 번째 쿠키를 잘 먹었더니 두 번째 나온 쿠키부터는 나중을 위해서 잘 보관을 할 수 있었다.

 

 

오늘 저녁식사로 립 아이 로스트 (rib eye roast)로 메뉴를 정했다. 립 로스트는 2시간 반 정도 걸리니까 3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오븐에서 굽기 시작하면 된다.

 

 

그린 빈도 함께 올려서 먹을 거다.

 

 

블랙베리도 좀 사 왔다. 이것도 함께 곁들여 먹을 거다.

 

 

립 아이 로스트에 양념을 하고 랙에 올린 후 오븐에서 구웠다.

 

 

립 아이 로스트가 오븐에서 익는 동안 다른 음식들을 준비한다.

 

첫째와 막둥 넷째가 윗층 방에서 내려와 감자 껍질을 벗겨줬다. 껍질 벗긴 감자로 나와 남편이 매쉬드 포테이토를 만들었다.

 

매쉬드 포테이토 

 

스터핑은 둘째와 셋째가 함께 만들었다.

 

스터핑

 

그린 빈은 내가 볶았고,

 

그린 빈

 

블랙베리도 씻어 놨다.

블랙베리

 

드디어 립 아이 로스트가 오븐에서 나왔다.

 

립 아이 로스트

 

사진은 안 찍었지만 그레이비 소스도 준비되었다.

 

그레이비 소스

 

반을 잘라보니 적당하게 남편이 원한 익히기로 잘 익었다. 남편이 잘 만들려고 시간과 오븐 온도에 신경을 썼는데 의도한 것 이상으로 잘 나와서 아주 만족했다.

 

 

먹기 좋게 자르니 큰 접시로 2개 나온다.

 

 

이 자른 부분이 이쁘게 나와서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어 봤다.

 

 

이 부분은 스테이크 모양으로 잘랐다.

 

 

기본적으로 여섯 식구의 각자 접시 구성이다. 아직 그레이비 소스는 올리지 않았다.

 

 

위의 접시에 그레이비 소스 덮고 블랙베리도 올리면 완성!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각자의 접시를 만들어 올해 울집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식사를 맛있게 즐겼다.

 

 

이것은 나의 크리스마스 저녁식사 한 접시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 본다. 고기가 아주 연하다. 남편이 신경 쓴 만큼 립 아이 로스트가 부드럽고 고소하게 잘 요리되었다.

 

 

블랙베리와 립 아이 로스트 고기 한 점을 함께 꼭 찍어 먹어 본다. 맛.있.다.

 

 

보통 많이 먹지 않는데 립 아이 로스트와 그레이비 소스가 아주 맛있게 만들어져서 2번 가져다 먹었다. 정말 만족스러운 저녁식사였다.

 

배가 좀 꺼진 다음, 아이들 넷은 아이스크림을 찾아다 먹는다. 난 배가 너무 불러서 더 이상 뭘 먹고 싶진 않다. 남편이랑 함께 따뜻한 녹차 한잔 마시면서 산타 할아버지가 오시길 눈을 부릅뜨고 (졸지 않으려고) 기다려야겠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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