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좋은 하루/오늘 하루 노라놀다~♡ | 2025. 5. 10. 03:45
며칠 전 막둥 넷째가 내게 뭔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러 내려왔다. 보통 공부하거나 게임하는 걸로 자기 방에서 생활을 하는 녀석인데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눈치라서 계속 대화를 나눴다. 이야기의 주제는 여기로 갔다가 저기로 갔다가. 생각의 흐름대로, 또 관심의 흐름대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이러다 보니까 거의 3시간을 함께 떠든 것 같다. 가끔 남편도 거들고, 셋째도 공부하다 내려와 살짝 거들다가 다시 자기 방으로 가고. 막둥 넷째가 밤 10시에 내려와 대화를 시작했기 때문에 새벽 1시가 넘어갈 정도로 늦어져서 나중엔 제발 가서 자라고 부탁했다. 나도 졸리다. 15살 막둥이와 대화를 하면서 느낀 것인데 나의 막둥이가 벌써 많이 컸다. 다양한 분야에 상당한 지식이 쌓여있고 나름의 인생관과 목표가 정해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