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오늘 하루
2022. 12. 4.
비오는 날은 셋째가 만든 홈메이드 소보로 빵이 맛있다.
내가 사는 애리조나 피닉스는 사막. 오늘 피닉스에 비가 온다. 아까 투산에서 대학을 다니는 첫째에게 텍스트를 했더니 그곳에도 비가 내린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아파트에서 창밖을 보며 비 구경 중이라고. 투산은 피닉스에서 남쪽으로 약 190km 떨어져 있는데 지금 애리조나 중남부가 비에 젖어 있는 상태인 셈이다. 피닉스에 오래 살다 보니 체험적 통계가 생긴다. 내 체험적 통계에 의하면 보통 12월 중순에 상당한 양의 비가 이틀 정도에 걸쳐 주룩주룩 내린다. 그런데 올해는 2주 정도 일찍 비가 찾아온 것 같다. 12월 중순에 또 비가 올지도 모르지만 그렇다. 비오는 모습을 보러 나갔다가 울집 부건빌리어를 살펴보니 꽃이 몇 개 남아 있지 않았다. 녀석들이 잘 자라서 줄기가 튼튼한데 가시도 함께 살벌하게 튼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