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좋은 하루/오늘 하루 노라놀다~♡ | 2025. 2. 23. 13:43
피닉스 지역의 기온이 너무나 포근해졌다. 완전 봄기운이 만연하다. 오늘은 화씨 78도 (섭씨 26도)였다. 다음 주에는 화씨 86도 (섭씨 30도)까지도 올라간다고 한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기온이다. 날씨만으로 봤을 땐 환상적이다. 외출을 했더니 야외 행사도 많아 보였다. 거기에 공사도 있어서 여기저기 막히는 곳이 많았다. 뒷길로 가게 되었는데 자주 다니던 길과 약간 달라 색다르다. 도심을 배경으로 좀 괜찮은 풍경이 있어 찍으려고 휴대폰을 가방에서 꺼냈는데 그 사이에 지나가 버렸다. 아쉬워서 그냥 아무거나 찍었는데 이게 아래 사진이다. 피닉스의 포근함이 사진에서 느껴졌으면 한다. 내 마음은 지금 좋아서 막 녹는다. 외출해서 집에 돌아와서는 온 창문을 다 열고 외부의 따뜻함을 집안에 전했다. 멀리서 들..
카테고리 : 좋은 하루/오늘 하루 노라놀다~♡ | 2019. 2. 11. 00:30
지금 애리조나 피닉스는 쌀쌀해요. 낮기온이 화씨로 60도(섭씨 16도), 최저는 화씨 40도(섭씨 4도) 정도예요. 다른 곳, 특히 최근 엄청난 추위를 겪었던 미국 중북부 지역 앞에서 이 기온을 쌀쌀하다고 하면 겸연쩍지만, 이곳 주민들은 엄청 더운데서 사는 사람들이라 춥게 느껴집니다. 저녁먹고 첫째랑 산책하러 나갔는데 하늘의 저녁노을이 참 이쁩니다. 지금도 쌀쌀한데 더 추워지려는지 하늘에선 서로 다른 공기층이 맞나고 있어요. 과학시간에 배웠던 한랭전선과 온난전선의 만남 뭐 그런 거요. 두 공기의 성격이 다르니까 아주 길게 구름띠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멋졌어요. 거기에 해가 지기 시작하면서 저녁노을까지 퍼지니까 붉은색, 황금색, 하얀색, 그리고 하늘색까지 모두 한데 어울려 색감이 너무 너무 좋습니다. 정말..
카테고리 : 좋은 하루/오늘 하루 노라놀다~♡ | 2018. 2. 4. 04:53
애리조나 피닉스의 날씨는 요즘 아주 좋아요. 겨울이라 해도 별로 춥지도 않은 곳이지만 2월이 되면 확연하게 포근해지죠. 벌써 화씨 80도 (섭씨 27도)입니다. 애리놀다같이 추위 잘 타는 사람도 반팔입고 신나게 걸어다니는 그런 기온이예요. 걷다보면 덥다 느껴집니다. 참, 애리놀다가 사는 피닉스는 사막이라 건조해요. 그래서 같은 기온이라도 한국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보다 약간 덜 덥습니다. 어제는 구름도 전혀 없이 맑은 푸른 하늘이였는데 오늘은 얇은 구름이 끼어 있었어요. 구름이 끼어 있어도 햇빛은 포근하니 따뜻하고 좋았습니다. 셋째와 넷째 막둥이는 친구들이랑 놀고, 첫째와 둘째를 데리고 산책을 했는데 녀석들 발걸음이 빨라서 이 엄마가 쫓아다니느라고 힘들어요. 헥헥. 나중에는 "너그들끼리 니들 속도로 앞에서 ..
카테고리 : 좋은 하루/오늘 하루 노라놀다~♡ | 2017. 3. 29. 00:25
휴대폰으로 찍어 놓고 잊어버리고 있었던 사진이예요. 사진 정리하다가 봤는데 2월초에 찍었더군요. 꽃이 핀 유칼립투스와 저 뒤로 하얀 반달이 보여요. (이 나무는 유칼립투스로 알고 있는데 아마도 맞을 거예요. ) 애리조나 울동네에서는 2월초가 되면 유칼립투스 나무에 꽃봉우리가 나오고 2월 내내 꽃이 피어 있어요. 그러다 2월말쯤이 되면 꽃이 다 지고 사라지죠. 유칼립투스 꽃이 화사하게 피어 있는 그 순간에도 많은 꽃들은 떨어져 있어요. 꽃이 워낙 작고 자잘해서 꼭 꽃가루처럼 보이는데 꽃잎이예요. 아마 꽃가루도 같이 떨어졌겠지만요. 뭐 재밌는 한국 드라마가 없을까 하고 찾아 본 것이 있는데 2015년에 방송한 "그녀는 예뻤다"예요. 꽤 재밌긴 한데 또 어딘지 약간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띄엄띄엄 보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