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하루/오늘 하루
2022. 6. 25.
인턴으로 번 첫 급여로 첫째가 피자를 쐈다.
대학생인 첫째가 이번 여름방학 인턴쉽에서 첫 급여를 받았다. 이 첫 급여로 첫째가 피자를 쐈다. 보통 한국에서 첫 급여로 부모님 내복을 사지만, 사막인 피닉스 여름은 지금 지독하게 더워서 첫째에게 내복받는 건 싫다. 그리고 피닉스에서는 겨울에도 내복 입을 정도의 기온이 거의 없다. 먹는 게 훨씬 더 좋다. 그래서 피자로 쏘라고 했다. 엄밀히 말하면 이번 인턴쉽이 첫째의 첫 일자리는 아니다. 2학년 봄학기부터 조교로 일하며 용돈을 따로 벌고 있다. 그런데 학기 중에는 투산의 대학 기숙사에서 지내니까 집에서 떨어져 살고 있어서 조교로 받은 급여를 식구들에게 한 턱 쏠 기회가 아직 없었다. 여름방학 인턴쉽은 집에서 출퇴근하니까 이번 인턴쉽을 식구들에게 한 턱 쏘는 첫 일자리로 잡으면 적당하다. 학비 전액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