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좋은 하루/냥이 엄마 노라놀다~♡ | 2019. 3. 7. 03:59
2017년 4월 초에 입양을 했으니까 달콤군이 울집에서 함께 산 것도 거의 2년이 다 되어갑니다. 새끼 때 길양이로 발견되었고 동물보호소에 있다가 한번 입양, 그리고 파양, 다시 동물보호소에서 지내다가 울집에 입양된 경우예요. 달콤군은 지난달에 5살이 되었어요. 처음 입양했을 때는 너무 말라서 맘이 아팠었어요. 새로운 환경이라 두려워하고 있었고요. 2년이 거의 다 지난 지금은... 살도 많이 찌고 털도 건강하고 풍성해졌습니다. (울집 식구들이 요즘 농담 삼아 불린다는 고양이 확대범이에요.) 녀석이 집을 휘젓고 다니는 것이 자기 집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느껴집니다. 달콤군 이 녀석이 더운 사막 출신 고양이라 그런지 추위를 좀 타요. 오히려 불지옥 더운 여름에는 느긋하고요. 애리조나 피닉스의 겨울은 사실..
카테고리 : 좋은 하루/냥이 엄마 노라놀다~♡ | 2017. 9. 14. 13:25
달콤군이 울집에서 함께 산 지 벌써 5개월이에요. 이 사랑스러운 녀석이 점점 더 이쁜 짓을 하고 울 식구들과의 삶을 아주 편하게 느끼는 걸 볼 때마다 내 맘 깊은 곳에서 기쁨이 마구 올라와요. 한 생명을 책임지고 행복하게 지내게 할 수 있다는 것에도 스스로 행복감을 느끼고요. 요즘 달콤군이 노란 공에 필이 꽂혀서 재밌게 가지고 놀고 있답니다. 자기 공이라고 앞발 위에 살포시 얹어 놓고 이쁘게 앉아 있어요. 달콤군 사진 찍는 것에 재미들인 막둥이 넷째가 노란 공을 품은 달콤군을 찍었더군요. 얼굴 주변 털이 풍성해서 사자 같이도 보입니다. 건강한 털, 안정된 눈빛, 편안한 표정. 울집에 입양된 이후로 진짜 많이 많이 건강해졌어요. 스핑크스 같은 옆모습도 멋짐이 줄줄 흐르고... 저 위를 바라보는 모습도 아주..
카테고리 : 좋은 하루/냥이 엄마 노라놀다~♡ | 2017. 4. 26. 02:20
동물 보호소에서 입양한 달콤군이 울 식구가 된 지 2주가 넘었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달콤군은 개양이(개+고양이) 스타일은 아니에요. 2주가 조금 지난 시점이라 아직 서먹해서 애교를 부리지 않는지도 모르지만요. 그래도 울식구들이 이쁘다고 쓰다듬어 주면 아주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거나 게임을 하고 있으면 아이들 옆에서 조용히 앉아 있고요. 남편이랑 애리놀다가 TV를 보고 있으면 조용히 다가와 옆에 앉아서 자거나 함께 TV를 보기도 합니다. 개양이 스타일이 아니라고 해서 달콤군이 일부 고양이처럼 '내가 젤 잘났어!' 이런 분위기는 아니고요. 그냥 조용히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가끔 이뻐해 달라고 야옹하고 이뻐해 주면 행복해하는 고양이입니다. 전반적으로 조용조용 순둥이 스타일이에요. 낮에는 여기저기 집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