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멋진 신세계/미국 전반 노라놀다~♡ | 2020. 4. 27. 00:10
미국에서 개발한 시트러스 품종 중에 Minneola Tangelo(미니올라 탠젤로)라는 것이 있어요. 꼭지가 톡 튀어나온 것이 오렌지나 귤과 다른 모습인데 이걸 전에 포스팅하니까 많은 분들이 한라봉과 닮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땐 한라봉을 본 적이 없어서 뭔가 찾아 봤어요. 한라봉의 꼭지가 튀어나온 모양을 보니 미니올라 탠젤로랑 상당히 비슷해요. 껍질 부분은 서로 다르고요. 한라봉은 껍질색이 연한 편이고 우툴두툴 하던데 미니올라 탠젤로의 껍질은 색으로 보면 주황색이 선명해서 귤하고 더 비슷한 것 같고 표면은 오렌지하고 더 비슷해 보입니다. 조사해 보니까 미니올라 탠젤로와 한라봉은 모양만 비슷할 뿐 기원은 전혀 다릅니다. 미니올라 탠젤로는 1931년 플로리다의 올랜도에 있는 USDA Horticultural ..
카테고리 : 먹고 보자/맛있다 노라놀다~♡ | 2020. 4. 21. 01:07
애리조나 피닉스 지역에서는 2-3월이 되면 Cara Cara Orange (카라 카라 오렌지)가 많이 마켓에 나오기 시작합니다. 겨울에는 귤이 우세인데 날이 따뜻해지면 귤이 지고 카라 카라가 오는 거죠. 그래도 시트러스류 중에서 가장 인기 많고 마켓에서 사시사철 흔하게 진열되어 있는 것은 일반 오렌지예요. 마켓에서 가장 흔한 오렌지는 navel orange (네이벌 오렌지)인데 카라 카라 오렌지는 이 네이벌 오렌지의 변종입니다. 그래서 겉모습만 봐서는 일반 네이벌 오렌지랑 전혀 차이가 없어요. 하지만 진짜 차이는 속에 있으니... 오렌지 과육의 색이 오렌지 색이 아니라 핑크빛 도는 붉은색입니다. 이번에 사 온 카라 카라는 핑크빛 도는 붉은색이 다소 약한 편이지만요. 카라 카라의 색은 핑크빛이 돌긴 하지만..
카테고리 : 좋은 하루/오늘 하루 노라놀다~♡ | 2017. 10. 20. 02:00
* 이 포스팅은 2016년 2월 다른 블로그에 올렸던 글인데 옮겨서 다시 포스팅합니다. 온가족이 동네 도서관에 갔었더랬어요. 도서관은 1~2주에 한번씩 가는 거라 울 가족에서는 특별한 일도 아니고 또 책을 많이 빌려 올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아주 즐거운 마실인데, 오늘은 기대치 않았던 즐거운 일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도서관에 책 빌리러 갔는데 손수 키운 맛있는 오렌지를 한 보따리 선물로 받았다면 믿으시겠어요? 오늘 그랬답니다. 도서관에 들어갈 때부터 울집 아이들을 아주 이뻐하시는 사서님께서 유달리 더 반가워 하시더군요. 울식구들도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했구요. 동네 도서관의 사서분들께서 울집 아이들 넷을 아주 이뻐하세요. 사서 중 한분은 17년 도서관 근무동안 울집 아이들이 가장 예의바르고 이쁘게 행동..
카테고리 : 멋진 신세계/미국 전반 노라놀다~♡ | 2017. 2. 4. 03:12
미국 마켓에서 판매하는 오렌지는 보통 Navel orange나 Valencia orange 종류입니다. 이 두 오렌지는 한국에서도 흔히 찾을 수 있는 그런 종류일 거예요. 겉도 오렌지색(^^)이고 속도 오렌지색이고요. (당연한가?) 당도면에서는 Valencia 오렌지가 더 달지만 씨가 좀 있어서 먹기 불편할 때가 있어요. 대신 Navel 오렌지는 껍질 까기가 더 쉽고 씨가 없고요. 그런데 Navel 오렌지가 껍질 까기가 쉽다고는 하나 이건 오렌지를 기준으로 한 것이고, 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껍질까지는 어렵습니다. 껍질은 뭐니 뭐니 해도 귤이 까기 쉽지요. 특히 감귤... 미국에서는 Valencia와 Navel 두 오렌지의 수확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시장에서 한 종류가 사라지면 다른 종류가 자리를 차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