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신세계/미국 전반
2024. 1. 15.
눈이 내린 밴더빌트 대학 기숙사, 그리고 강아지처럼 신난 둘째와 친구들
둘째가 내쉬빌에 지금 눈이 내리고 있다고 알려줬다. 아까는 친구들이랑 함께 내리는 눈을 맞으며 너무 즐거웠다고 내게 전한다. 둘째가 밴더빌트 대학 (Vanderbilt University)에서 맞은 첫눈이다. 둘째가 아주 어릴 때 시애틀에서 살면서 봤던 쌓인 눈과 눈에서 놀던 것을 기억한다. 하지만 눈이 내리지 않은 피닉스에 이사 온 후로는 12년 넘게 눈이 내리는 걸 본 적이 없다. 내쉬빌에서 학교 다니는 덕분에 오랜만에 눈을 맞으니까 아이는 지금 완전 흥분의 바다다. 비디오도 보내줬는데 둘째와 친구 아이들 여럿 모두 내리는 눈을 맞으며 뛰어다니고 웃고 떠들며 다들 엄청 신났다. 눈 오는 날 신난 강아지들이 따로 없다. 지금 미국에 몰아닥친 한파의 여파로 테네시의 내쉬빌도 꽤 춥다. 그래도 눈이 내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