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 멋진 신세계/미국 전반 노라놀다~♡ | 2024. 1. 15. 13:14
둘째가 내쉬빌에 지금 눈이 내리고 있다고 알려줬다. 아까는 친구들이랑 함께 내리는 눈을 맞으며 너무 즐거웠다고 내게 전한다. 둘째가 밴더빌트 대학 (Vanderbilt University)에서 맞은 첫눈이다. 둘째가 아주 어릴 때 시애틀에서 살면서 봤던 쌓인 눈과 눈에서 놀던 것을 기억한다. 하지만 눈이 내리지 않은 피닉스에 이사 온 후로는 12년 넘게 눈이 내리는 걸 본 적이 없다. 내쉬빌에서 학교 다니는 덕분에 오랜만에 눈을 맞으니까 아이는 지금 완전 흥분의 바다다. 비디오도 보내줬는데 둘째와 친구 아이들 여럿 모두 내리는 눈을 맞으며 뛰어다니고 웃고 떠들며 다들 엄청 신났다. 눈 오는 날 신난 강아지들이 따로 없다. 지금 미국에 몰아닥친 한파의 여파로 테네시의 내쉬빌도 꽤 춥다. 그래도 눈이 내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