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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맛있다

꽃등심 넣고 샤브샤브 해먹자.

휴대용 가스레인지를 한인 마켓에서 샀더니 여러모로 편해요. 특히 집에서 불판에 고기 궈먹기에는 이보다 좋은 게 없어요. 불판에 지글지글 고기 궈먹는 것만 하다가 이번엔 샤브샤브도 해 먹어 봅니다. 고기는 한인 마켓에서 사 온 꽃등심으로 넣었어요. 채소는 한인 마켓에 갔을 때 사온 배추 빼고 나머지는 미국 동네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준비했고요.

 

 

 

우동 사리도 준비합니다. 이건 고기랑 채소 다 건저 먹고 나중에 넣을 거예요. 한인 마켓에서 사 온 건데 일본식 우동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만든 한국산입니다.

 

 

따로 준비한 육수를 덜어와 휴대용 가스레인지 위에서 끓였어요. 울집은 된장 기본 육수로 샤브샤브를 해 먹어요. 우선 약간의 소고기와 채소를 넣어 육수를 따로 만듭니다. 이 육수를 덜어와 식탁 위에서 끓이면서 고기와 채소 넣고 샤브샤브 해서 먹습니다. 어느 정도 만족스럽게 먹고 나면 우동 사리 넣어서 또 먹고요.

 

 

샤브샤브에 들어갈 꽃등심 자태가 곱네요.

 

 

아주 맛있게 잘 먹었어요. 아이들 네 명이 모두 샤브샤브를 아주 좋아해서 정말 만족스러워했어요. 그런데 물을 끓이는 거라 불판에 고기 궈먹는 것과 달리 살짝 위험한 감도 있었습니다. 안전에 신경 쓰다 보니 사진도 찍을 수 없더군요. 샤브샤브가 맛있긴 하지만 식탁 위에서 끓이는 건 좀 더 생각을 해봐야겠어요. 게다가 요즘 너무 더워서 뜨거운 음식은 별로 먹고 싶지도 않고요. 샤브샤브는 시원해지는 한 9월 말쯤 다시 생각해 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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