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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바깥음식

[미국] 파파이스 16 조각 패밀리 밀 Popeyes 16pc Family Meal

이웃분들 블로그 포스팅을 보니까 프라이드 치킨이 자주 올라 옵니다. 요즘 한국 치킨 요식업이 워낙 경쟁이 치열해서 맛이 엄청 좋다는 소식은 이미 접했어요. 하지만 그런 치킨을 여기서 먹을 수 있는 건 아니고... 여러 포스팅을 보고 치킨이 먹고 싶어서 사 온 것은 파파이스 (Popeyes) 치킨입니다. 울집은 6 식구라서 먹는 입이 많은 관계로 16 조각 패밀리 밀 (16pc Family Meal)로 사왔어요.

 

16 조각 패밀리 밀의 가격은 $31.99 (38,400원)인데, 16 조각 치킨 + 3 라지 사이드 + 8 비스킷의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프라이드 치킨은 마일드와 스파이시 중에서 하나로 고르든지, 섞어서 선택할 수 있어요. 프라이드 치킨은 마일드와 스파이시 반반으로 섞었고, 사이드는 매쉬드 포테이토, 코울슬로, 케이준 프라이즈로 골랐어요.

 

패밀리 밀의 사이드는 위에서 고르면 됩니다. 패밀리 밀에 비스킷이 이미 포함되어 있어서 사이드로는 다른 걸로 고르면 돼요. (메뉴 이미지 출처: popeyes.com)

 

매쉬드 포테이토, 코울슬로, 케이준 프라이즈, 비스켓 8개예요. 허니 머스타드 소스와 핫소스도 충분히 잘 챙겨 왔구요.

 

 

이것은 마일드 치킨, 

 

 

이것은 스파이시 치킨. 스파이시 치킨은 색이 살짝 더 진합니다.

 

 

각자 원하는 걸로 골라 한 접시 만듭니다. 아래는 남편의 한 접시예요. 마일드 치킨 닭가슴 큰 거, 매쉬드 포테이토, 코울슬로, 케이준 프라이즈, 비스켓 1개 이렇게 가져 갔어요.

 

 

애리놀다의 접시도 기본적으로 남편 것이랑 같은 구성입니다. 마일드 치킨 닭가슴 큰 거, 매쉬드 포테이토, 코울슬로, 케이준 프라이즈, 비스켓 1개예요. 하지만 매쉬드 포테이토가 남편 것보다 살짝 적어요.

 

 

프라이드 치킨과 허니 머스타드 소스는 찰떡궁합. 치킨을 찍어 먹어도 맛있고 프라이즈를 찍어 먹어도 맛있어요.

 

 

애리놀다는 마일드로 먹은 다음 한 조각 더 가져 왔습니다. 이건 스파이시예요.

 

 

6 식구가 든든하게 먹고도 아래만큼 남았어요. 이건 내일 아이들이 나눠 먹을 거예요.

 

 

마일드는 파파이스가 명성을 얻는 이유답게 껍질이 바삭하니 간도 적당하고 맛있습니다. 스파이시는 그렇게 맵지는 않아요. 첫 입맛은 '스파이시가 전혀 아닌데?' 하다가 '아~ 뒷맛이 매콤하구나'로 변합니다. 이 매콤함도 그렇게 맵지는 않구요. (매운 것 잘 먹는 한국 입맛 앞에서 이건 스파이시도 아니지. 불닭볶음면도 먹는데. 하하하)

 

마일드와 스파이시를 비교하면 마일드가 훨씬 낫습니다. 이건 사실 타 유명 프라이드 치킨 체인인 KFC나 처치즈 치킨(Church's Chicken)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그런데도 주문하게 되면 그래도 뭔가 아쉬워서 늘 스파이시를 추가하게 돼요. 다음엔 꼭 오리지널 또는 마일드로만 주문할 거예요.

 

식당에서 나오는 매쉬드 포테이토는 애리놀다가 좋아하는 사이드가 아니예요. (매쉬드 포테이토는 남편이 추수감사절 때 감자를 삶아 직접 으깨서 만들어 주는 것만 좋아해요.) 그래서 애리놀다의 식당 매쉬드 포테이토에 대한 평가는 거의 의미가 없는데, 울 식구들은 이 매쉬드 포테이토가 맛있다고 칭찬했어요.

 

특히 매쉬드 포테이토에 얹어진 케이준 그레이비가 아주 좋다는 평가입니다. 울 식구들도 식당의 매쉬드 포테이토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거든요. 식구들이 칭찬한 걸 보면 괜찮은 매쉬드 포테이토(특히 그레이비 소스)입니다.

 

코울슬로는 신선해서 맛있었어요. 약간의 익숙하지 않은 허브가 들어가 있던데 그게 없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건 애리놀다 입맛이고 다른 사람들은 이 허브의 맛을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러니까 이 코울슬로에 넣었겠죠.

 

케이준 프라이즈는 살짝 매콤한데 울 식구들이 가장 맘에 들어했던 사이드입니다. 맛있습니다. 비스킷은 그냥 비스킷이예요. 울집 아이들이 워낙 비스킷을 잘 만들어서 이것도 다른데서 먹으면 감흥이 크지 않아요. (이러고 보니 까탈스러운 애리놀다?)

 

요즘 한국의 프라이드 치킨을 먹은 적이 없어 맛을 비교할 수 없지만, 유튜브에서 본 많은 사람들의 평가로 판단컨데 한국 것이 훨씬 더 맛있을 것 같아요. 애리놀다 생각에 미국에서 먹는 프라이드 치킨은 집에서 만든 게 제일 맛있어요. 울집에서는 정석 프라이드 치킨 대신 튀김옷 입힌 걸 오븐에서 굽는 거지만 프라이드 치킨 거의 비슷하게 잘 나오거든요. 집에서 만든 게 더 맛있고 가격도 비교되지 않게 저렴하지만, 가끔 남이 만든 게 먹고 싶고 음식하기도 귀찮기도 하니까 사다 먹는 거죠.

 

애리조나 피닉스 울동네 기준으로 봤을 때 KFC, 파파이스, 처치즈 치킨 이 3가지 유명 치킨 체인 중에서 파파이스가 평균적으로 제일 나아요. 미국 일반 슈퍼마켓, 월마트, 타겟에서도 치킨을 직접 튀겨서 파는데 이 3 체인만도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예요. 그래서 마켓 프라이드 치킨을 위 유명 치킨 체인 3군데의 치킨과 비교하긴 곤란하구요.

 

울동네 KFC는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지 어떤 때는 프라이드 치킨이 무지하게 짜고, 어떤 때는 간이 적당하니 맛있고. 이렇게 운에 맞기는 건 싫어요. 처치즈 치킨은 닭들이 점점 너무 말라가는 듯 해요. (불쌍한 닭들...) 맛도 예전같지 않구요.

 

파파이스는 지금까지 경험으로 프라이드 치킨 맛이 일정했어요. 튀김옷도 바삭하니 좋았구요. 하지만 마일드가 스파이시보다 더 맛있습니다. 사이드의 경우에는 파파이스가 단연 제일 낫습니다. 비스킷은 KFC가 제일 나은 듯 하구요.

 

종합적으로 봤을 때 가격은 좀 비싸도 울동네 프라이드 치킨(+ 사이드 & 비스킷)은 파파이스가 제일 낫습니다.

 

울동네 유명 치킨 체인 3 비교 (개인적인 평가)

 

메인 프라이드 치킨

파파이스 > KFC > 처치즈 치킨

 

사이드 전반

파파이스 > KFC > 처치즈 치킨

 

비스킷

KFC > 파파이스 & 처치즈 치킨

 

가격

처치즈 치킨 > KFC > 파파이스

 

종합적인 평

파파이스 > KFC > 처치즈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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