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루시 모드 몽고메리(Lucy Maud Montgomery)의 원작 소설을 기본으로 한 빨강머리 앤(Anne of Green Gables)이 2017년판으로 다시 돌아 왔어요. 시리즈 제목은 "Anne"이구요. 캐나다에서는 공영방송 CBC에서 지난 3월에 방송을 시작해서 지금 방송 중이라고 하더군요. 미국에서는 캐나다 방송이 다 끝난 직후 Netflix를 통해 5월 12일에 전편을 모두 방송할 예정이구요. 한국에서도 아마 5월 12일부터 Netflix를 통해 시청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트레일러를 보니까 기본적인 틀은 소설과 일치해 보여요. 상상력 풍부하고 고집도 쎄고 인생에 열심인 소녀 앤. 애리놀다가 좋아했던 20세기 초 멋진 소녀상입니다. 새로 만든 이 시리즈는 울 아이들하고도 함께 쭉 보면 괜찮겠어요. 아이들이 이 시리즈를 좋아할 지는 확실하지 않지만요. 애리놀다는 어릴 때 빨강머리 앤을 여러번 읽고 또 읽었는데 울집 아이들은 이 소설을 읽었지만 엄마만큼 재밌어 하지는 않더라구요.
이 소설은 여러차례 만화나 TV용으로 제작되었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타카하타 이사오 감독의 1979년 일본 후지 TV 만화 시리즈예요. 한국에서는 KBS에서 1985~1986년, 그리고 1999년에 재방송 했었어요. 2008년에도 EBS에서 재방송을 했다고도 합니다. 그 다음 기억남는 빨강머리 앤은 캐나다 CBS에서 제작한 1985년판 TV 시리즈예요.
애니놀다는 1985년판은 미국 교양방송 PBS에서 여러차례 방송해서 미국에서 봤구요. 한국에서 1985년판을 본 적이 없어서 한국에서도 방영했는지는 모르겠어요. 1979년 애니메이션에서 앤은 아주 귀여웠고 또 상상력이 가득한 모습을 잘 나타났었어요. 1985년 앤은 외모가 이쁘장하고 귀여운 편이예요. 이번에 새로 제작한 2017년 앤은 외모상으로 봤을 때 원작의 앤과 더 비슷해 보이구요.
1979년 일본 만화 시리즈 빨강머리 앤
빨강머리 앤 한국어판 주제가
1985년 빨강머리 앤
지금 Netflix에서 보고 싶은 것들 좀 모아뒀는데 새로운 빨강머리 앤 "Anne" 시작할 때 즈음 Netflix 멤버쉽 다시 시작하고 모아놨던 거랑 "Anne"이랑 쭈욱 봐야 겠어요.
* 사진출처: Google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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