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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보자/주전부리

Lotus Biscoff 로투스 비스코프 - 벨기에 비스킷

어디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커피와 함께 로투스 비스코프 (Lotus Biscoff, 영어식: 로터스 비스커프)가 나오는 곳이 있었다. 이 비스킷을 커피와 함께 먹으면서 맛있다 생각하곤 했었다. 하지만 정작 이 비스킷을 사 본 적은 없다.

 

로투스 비스코프에서 요즘 마케팅에 힘을 쓰고 있는지 마켓에서 할인이라며 날 유혹한다. 13.2 oz (375g) 로투스 비스코프의 정가는 $5.99 (8,400원)인데 할인해서 $3.99 (5,600원)이다. 그래 기분이다! 사봤다.

 

포장 디자인부터 유럽 비스킷임이 그대로 느껴진다.

 

 

전에 먹었을 때는 원산지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 어느 나라 비스킷인지 확인을 안 했다. 커피나 차와 잘 어울려서 그냥 영국 비스킷이겠거니 했다. 이번에 찾아보니 벨기에 비스킷이다.

 

비스코프 (Biscoff)는 biscuit와 coffee에서 따온 합성어라고 한다. 이름 그대로 커피와 아주 잘 어울린다.

 

 

로투스 비스코프에 대해 조사해 봤다. 엄청 축약한 간단 역사는 이렇다.

 

벨기에 베이커 얀 분 시니어 (Jan Boone Sr.)가 1932년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비스킷인 스페퀼로스 (speculoos)*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얀은 회사명을 순수함을 상징하는 연꽃에서 따와 Lotus라고 정했다.

 

로투스 스페퀼로스 (Lotus Speculoos)가 커피와 잘 어울리니까 근처 레스토랑과 카페에서 많이 사들였고, 이 비스킷의 인기는 계속 높아졌다. 미국, 영국 등 해외 수출용 비스킷은 로투스 비스코프 (Lotus Biscoff)란 이름으로 판매해서 흔히 이 이름으로 알려지게 된 거다.

 

* 스페퀼로스는 벨기에와 네덜란드의 비스킷으로 주로 신터클라스 (Sinterklaas)의 날인 (12월 6일) 또는 그 전날 12월 5일 밤에 먹는다. 밀가루, 흑설탕, 버터, 베이킹 소다, 시나몬 등이 주요 재료다.

 

 

산타클로스 전통의 원조 신터클라스 (Sinterklaas) - 벨기에와 네덜란드 크리스마스 전통

지난 로투스 비스코프 (Lotus Biscoff) 포스팅으로 벨기에와 네덜란드 비스킷인 스페퀼로스 (speculoos)에 대해 알게 되었다. 커피 비스킷으로 유명한 로투스 비스코프가 스페퀼로스다.  스페퀼로스

thenorablog.tistory.com

 

로투스 비스코프는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많은 탑 5 비스킷 중 하나라고 한다. (인기 많은 비스킷의 기준은 나도 모른다.)

 

내가 사 온 13.2 oz (375g)의 패밀리 팩은 4.4 oz (125g) 포장으로 3개 들어있다.

 

 

그런데 내가 부서진 걸로 샀나 보다. 첫 번째 포장을 열었더니 비스킷이 쭉 부서져있다. 그나마 나아 보이는 녀석들로 접시 위에 올렸다.

 

 

부서져서 일부는 먹기가 불편하긴 해도 비스코프 맛에는 변함이 없다. 이 비스킷 자체는 달달하기 때문에 입에 넣자마자 커피가 그리워진다. 비스킷 자체만 먹기엔 내겐 좀 달다.

 

두 번째 포장은 비스킷은 다행히 부서져 있지 않았다. 커피에 살짝 담가 촉촉하게 먹으면 아주 맛이 좋다. 궁합이 정말 잘 맞는다.

 

 

다음에도 커피 마실 때 가끔 로투스 비스코프를 커피 친구로 데려와도 괜찮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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